- 연변장백산 원정서 심천우항과 2 : 2 무승부
[동포투데이 김민 기자] 7월 26일 저녁, 연변장백산축구팀은 원정에서 심천우항팀과 90분간의 격전끝에 2 : 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갑급 1위팀이라는 연변팀의 자존심과 강등권에서 해탈되려는 심천우항팀의 거센 “반란”으로 자못 치열했으며 그 실력차이를 별반 가릴 수가 없엇다. 오히려 간판스타 바바카와 싼거르를 톱으로 내세운 심천우항의 스트라이커라인의 실력은 연변에 비해 어느 정도 더 돋보이기도 했으며 경기시간이 몇분만 더 길어졌더라면 그 누구도 경기결과에 대해 장담할 수 없는 경기였다. 또한 비속에서의 경기는 “수전(水戰)”에 약한 연변팀의 실력발휘에 다소 영향을 준 것도 사실이었다.
사실적으로 말할 때 현재 연변팀이 갑급 1위로 달리고 있을 때 성적순위와 자체 실력을 보면 모순되는 점도 없지 않다는 생각이다. 아무리 올들어 갑급에서 가장 특출한 다크호스(黑马)로 군림하고 있지만 필경 지난해 강등했던 연변팀이며 올들어 성적순위가 급상승한 건 스트라이커라인에서의 “골든조합”, 박태하 감독의 기발한 기전술 응용 및 연변의 축구분위기 등 여러가지 요소와 갈라놓을 수 없다.
하위팀과의 실력에서 별로 우위를 점할 수 없다는 것은 경기내용과 경기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제1순환 단계에서 연변팀은 강서연성, 귀주지성, 심천우항, 천진송강 등 팀들과의 경기에서 1 : 0으로 간신히 이기지 않으면 비기는 경기를 치렀으며 제2순환 단계에 들어 강서연성, 귀주지성 등 팀과의 경기에서 비록 2 : 1, 4 : 2로 각각 이겼지만 경기내용상에서는 현저한 우세를 점하지 못하였으며 상대방의 강한 “맞불질”에 실점할번한 장면도 몇번 있었다.
연변팀이 앞순위에 있는 팀들한테 더욱 강한 것 역시 사실이다. 그 사례로 대련아르빈, 무한줘르(당시는 앞순위), 하북화하 등 팀들과는 각각 2 : 0, 3 : 0으로 깨끗하게 완승하였다. 이는 결코 상대방보다 실력이 더 월등해서라기보다는 상대방의 약점을 명철하게 통찰한 박태하 감독의 지략전으로 인한 승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가장 훌륭한 사례가 바로 지난 제17라운드 하북화하전이었다.
이제 연변팀은 하위권 즉 강등후보권에 있는 팀들과의 경기가 몇번 있게 된다. 그 경기들로는 제20라운드 북경이공전, 제25라운드 천진송강전과 제29라운드 호남상도전 등이다. 이들 팀들은 모두 강등권에 머물러 있는 팀들로서 모두 결사전을 준비할 것이다. 또한 연변팀이 100%로 이긴다고 장담할 수 없는 팀들이다. 왜냐하면 이들 팀들은 순위가 낮을뿐이지 결코 실력이 약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팀들에도 모두 출중한 스트라이커는 한두명씩 있는만틈 이들으 역습에 실점할 수 있다는 것에 항상 대비해야 한다.
때문에 이런 팀들과의 경기에서 큰 우세로 승전하면 더 바랄 것도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1점 수확이라도 귀중한 것이란 분석이다. 왜냐하면 갑급제후들 중 연변팀보다 현저하게 실력이 약한 팀이란 별로 없기 때문이다. 1점 수확- 그것을 작게 볼 것이 아니다. 연변팀이 이제 남은 11경기에서 한번도 이기지 못하고 또 한번도 패하지 않기만 해도 11점 수확으로 슈퍼리그진출 점수선에는 거의 가닿을 수 있기 때문이다.
덧붙여 언급하고 싶은 것이라면 이제 연속 2번 있게 될 홈장전에서 연승을 하여 6점 수확을 올리면 연변팀의 슈퍼리그행 일로는 더욱 순탄할 것이며 만약 몇라운드 앞당겨 슈퍼리그진출이 확정되면 마지막 북경홀딩전, 호남상도전 및 청도중능 등 팀들과의 고전을 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점 수확 ㅡ 슈퍼리그진출행에 있어서 그 수확은 결코 작은 것이 아니다.
연변팀의 슈퍼리그진출의 날을 미리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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