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FC,무한줘르에 0:0 무승부 2라운드 앞당겨 슈퍼리그 승격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2000년말 원 연변오동팀이 매각된 후 침침한 저곡에서 진통을 겪던 연변FC는 중국축구 갑급리그 최정상에 오르며 15년만에 슈퍼리그 승격의 꿈을 실현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FC는 18일 오후 3시30분 (현지시각) 무한에서 펼쳐진 2015 중국축구 갑급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무한줘르에 0:0 무승부를 거두며 2라운드 앞당겨 슈퍼리그에 승격하는 기쁨을 맛봤다.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을(乙)급 리그인 3부까지 추락했다가 한 팀이 해체된 덕에 가까스로 2부리그에 잔류한 연변FC는 박태하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며 확 달라졌다.
올시즌 외국인 용병 삼총사 하태균(23골 ), 스티브(17골 ),챨튼(8골)의 맹활약을 앞세운 연변FC는 28라운드까지 16 승10무2패(승점58)를 기록하며 16개 팀 중 가장 많은 골(55골)을 터트리며 21경기까지 무패행진을 이어가기도 했다.
박 감독은 “운동장에서 뛰는 것은 선수들인 만큼 ‘존중’, ‘신뢰’, ‘소통’ 3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선수들과의 관계에 힘썼고 선수들이 고맙게도 빨리 받아들여 훈련, 경기 모두에서 좋은 일이 많았다”고 말한다.
그는 또 “동계훈련 때부터 정확한 패스, 강약 조절 등 기본기를 중요시했고 시즌에 들어서는 상대팀 전술 및 포지션별 마크 시 유의할 점 등을 세세하게 논의했다”며 “철저한 전력분석을 통해 경기에 대비했으며 선수들이 이를 실전에서 잘 활용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날 관람석을 메운 연변FC 원정팬들은 경기 후 기립 박수를 치며 그들의 역사적인 슈퍼리그 승격에 환호를 보냈다.
박태하 감독은 "오늘 경기과정은 불만족 스럽지만 결과에는 만족한다. 슈퍼리그에 승격해 정말 기쁘다"면서“오늘날의 성적은 우연히 온것이 아니다. 피타는 노력이 있었다. 감독진과 선수들, 그리고 주체육국과 구락부관계자들 그밖에 변함없는 팬들의 한결같은 노력과 지지로 이뤄졌다. 항상 발전할 수 있는 팀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박태하 감독
1991년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01년 현역 은퇴 후 2005~07년까지 포항 스틸러스 코치를 역임했다. 이후 대표팀 코치로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허정무 감독을 보좌해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2011년까지 대표팀 수석 코치를 지냈지만 조광래 감독이 경질되면서 함께 사임해 FC서울 수석 코치로 선임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연변FC의 지휘봉을 잡아 3부 리그로 강등 위기에 놓였던 팀을 1위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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