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09(목)
 
《조선족장례풍습》은 우리의 효와 례의임을 강조하는 현룡수회장 /사진 김성걸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룡수회장 《조선족장례풍습》은 우리의 효와 례의

2009년도에 《조선족장례풍습》은 주급과 성급 무형문화유산으로 확정되였다. 《조선족장례풍습》이 무형문화유산으로 대접받고있지만 갈수록 《조선족장례풍습》이 사라지고 외면받고있는게 또한 현실이다. 이러한 무가내한 현실속에서도 사라져가는 조선족장례문화의 부활을 주장하면서 《조선족장례풍습》의 보호와 발전, 계승을 위해 로심초사하고있는 사람이 있다. 그가 바로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의 현룡수회장이다.

19일, 기자는 《조선족장례풍습》보호계승 지정책임단위인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 현룡수회장을 만나 날이 갈수록 사라져가고있는 《조선족장례풍습》의 현상황과 우리는 왜 장례풍습을 외면해서는 안되는가에 대해 알아보았다.

현룡수회장은 《조선족장례풍습》의 핵심은 효도사상이며 이는 천백년래 사회질서와 가정관계를 유지시켜온 동방민족의 도덕적준칙이며 또한 조선민족의 우량한 전통이라고 인정했다.

생활풍속의 변천은 민족의 동질성을 상실할 우려가 있기때문에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수 있다는것이 현회장의 일가견이다. 현회장은 고인에 대한 장례풍습의 여러가지 내용은 전통유교사상의 깊은 뜻을 내포하고있는건 사실이지만 간단하게 해석하더라도 웃어른들에 대한 효를 통한 자녀들의 교양으로 이어질수도 있지 않을가 하고 말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이란 말처럼 효와 례의를 바탕으로 한 장례풍습을 통한 자녀교양과 가족소통이 장례풍습이 갈수록 잊혀져가고있는 오늘날에 더더욱 소중하고 필요하다는 말이다.

이런 맥락에서 현회장은 《조선족장례풍습》을 보호하고 계승, 발전시키는것은 조선족일상생활의 대사이며 조선족 천가만호에 관계되고 조선족 매개인과도 관계되는 대사라고 인정했다. 또 당전 우리가 조화사회를 구축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려나가는데 있어서 효도사상을 선양하는것은 여전히 적극적인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현회장이 《조선족장례풍습》의 계승과 보호에 마음이 급한데는 원인이 있다. 바로 과거 조선족전통장례풍습을 잘 알고있는 로인들이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점점 줄어들고있고 가정에서 상사가 났을 때 장례풍습을 지도해줄 사람이 없고 조선족들이 상사를 치르는 가운데서 효와 례의 사상을 담은 문화적인 색채가 오늘날 기본상 사라지고 없기때문이다.

더우기 오늘날 조선족들의 경우, 출국한 사람이 많고 혼자사는 로인들이 많아 고독사하거나 사망후 여러날이 지나서 발견되는 일들도 심심찮게 발생하고있고 장례도 풍습이나 절차도 무시한채 대충대충 치러버리는 등 안타까운 현상들이 조선족 장례문화의 빠른 쇠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주장이다.

현회장에 따르면 예로부터 조선족은 상사가 나면 서로 돕고 위로하는 풍속습관이 있었으며 종래로 상사를 개인적인 일로 보지 않았다. 그러나 현재 많은 상사는 가족에서 개인적으로 처리하고있으며 여러가지 원인으로 친척친우들을 부르기 어렵기때문에 상사가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 되고있다. 여기에 비법적인 상조기구들이 개입하면서 지나치게 높은 장례봉사가격을 요구하는것도 조선족상가집의 경제적인 부담을 가중시키고있다.

현룡수회장이 설립한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는 조선족의 전통장례풍습문화를 발굴하고 계통적인 연구와 편찬사업을 해오고있다. 이들은 정부와 상관부분에 합리적인 건의를 제기하여 조선족장례풍습문화를 보호하고 계승, 발전시키는가 하면 적극적으로 조선족장례풍습봉사기구를 건립하여 조선족의 우량한 장례문화가 세세대대로 전승되여나가기 위한데 취지를 두고 많은 실제적인 일들을 해나가고있다.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의 다년간의 노력으로 《조선족장례제사편람》 편찬사업이 곧 마무리되는데 올해안으로 출판발행되여 조선족장례에 실용적인 지도작용을 놀게 될 전망이다. 2009년 12월에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는 연변주민정국에 연길시장의관에 조선족고별청을 설립할데 관한 건의를 제기하여 주민정부문의 동의를 얻었다. 제대로 된 조선족장례풍습봉사기제를 건립하기 위해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에서는 올해 2월에 연구회산하에 시대상조봉사센터를 설립하고 조선족들이 상사치르기 어렵고 상사비용부담이 큰 문제를 해결해주고있을뿐만아니라 조선족장례풍습 전문문화일군들도 양성하여 조선족장례풍습의 보호와 계승, 발전이 장기적으로 이어지게 하는데 일조하고있다. 이외에도 연변조선족례의연구회에서는 도움이 수요되는 로인들과 환자들을 무료로 등록하고 추적봉사를 제공하고있는데 이미 30여명이 등록했다.

현룡수회장은 《현재 조선족장례풍습의 보호와 계승, 발전은 시장운행행위일뿐만아니라 사회공공사업이기도 하다》면서《반드시 정부의 지지를 받아야 하며 사회적인 관심과 광범한 조선족군중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 《사람은 살면서 행복해야할뿐만아니라 사망되여서도 존엄이 수요된다》고 부언했다. 바로 조선족장례풍습의 보호와 계승, 발전은 우리 민족 스스로의 미루어버릴수 없는 중요한 문화사업이며 또한 세세대대로 보호, 발전, 계승시켜나아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이기때문이다.


길림신문 안상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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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져가는 조선족장례문화 왜 살려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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