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조화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중국 대중가요계 거장 차이친, 한레이, 황샤오윈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발라드부터 감각 넘치는 신곡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러시아 성악가 이반 킨가조프와 비녜라 지마티예바의 이중창은 국경을 넘나드는 문화적 울림을 전했다.
특히 축제의 백미인 ‘첫 맥주통 개장식’ 퍼포먼스는 올해도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보여줬다. 초대형 스크린과 맨눈 3D 기술로 구현된 가상 맥주통이 무대에 등장, 실제 맥주통으로 변신하는 환상적인 장면은 마술과도 같았다. 청도시 지도부와 일본·한국·태국 총영사 등 해외 인사들이 함께 맥주를 따르며 세계인에게 건배를 제안했고,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쇼가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번 맥주축제는 단순한 음주 행사를 넘어 도시 문화 외교와 지역 경제를 동시에 견인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벨라루스 민스크, 독일 레겐스부르크 등 해외 자매도시 대표단의 참여로 우정을 도모했고, 다국적 예술가들의 공연이 축제장을 가득 채웠다. ‘국제 교류의 달’ 7월, 청도는 맥주를 매개로 세계와 만나는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축제장 금사탄 맥주성은 9개 대형 맥주 텐트와 샌드바, 수제맥주 공방 등 다양한 체험 공간으로 꾸며졌다. 전 세계 2,300여 종의 맥주가 한자리에 모였고, 특별 제작된 '전용 맥주'까지 선보이며 방문객에게 특별한 풍미를 선사한다. 현지 음식과 글로벌 푸드 브랜드가 참여한 미식 코너는 청도의 정취와 세계 맛을 한데 어우르고 있다.
스마트한 소비 체험도 주목할 만하다. 축제 기간 청도 고유 IP '하쪼우(哈舅)' 테마의 굿즈가 출시되고, 온라인 쇼핑몰 연계 '맥주+소비' 존이 운영된다. 시내 전역 상가와 거리에서 동시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모션으로 축제 열기는 도시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문화예술 행사도 한층 풍성해졌다. 아르헨티나 MALEVO 팀의 열정적인 공연, 광둥·홍콩 음악 콘서트, 비욘드 헌정 공연 등 20여 개 프로그램이 계속된다. 첨단 드론 쇼, 로봇 퍼레이드, AR 체험 등 미래 기술 콘텐츠로 젊은 세대의 참여를 이끌었다.
올해 축제는 “맥주 감상에서 나아가 도시를 음미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축제장을 넘어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맥주축제장으로 변모했다. 시내 상업지구와 관광지 곳곳의 맥주 테마 장식 덕분에 방문객은 어디서나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질 수 있다.
청도 국제맥주축제는 중국을 대표하는 행사이자 도시 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맥주+문화+관광+경제’라는 융합 전략 아래 청도는 ‘맥주성’에서 ‘맥주 도시’로, 나아가 ‘세계가 함께하는 맥주 플랫폼’으로 도약하고 있다.
35주년을 맞은 청도 국제맥주축제는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여름, 세계인을 초대하는 건배의 장이다. "산과 바다가 어깨를 맞댄, 도시와 사람이 공존하는 "청도에서 맥주잔이 맞부딪치는 소리는 곧 세계가 소통하는 증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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