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9(금)
 

O 광저우헝다를 전복할 <킬러>는?
O 베이징궈안과 산둥루넝의 재굴기의 꿈은?
 
[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3월 3일부터 2017 중국축구 슈퍼리그가 전면 가동된다.
 
최근 중국축구협회가 슈퍼리그 새 정책(외적 용병 출전 명액 제한 및 U-23 선수 출전 규정)을 출범, 올 시즌에 더욱 많은 현념이 생기게 하고 있다.
 
그럼 올 시즌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에서 풀어헤쳐질 미스터리는 과연 어떠한 것들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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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저우헝다 패왕의 꿈은?

2011년 광저우 헝다(广州恒大)가 슈퍼리그에 진출한 후 중국 슈퍼리그는 광저우 헝다의 독단 무대로 되었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광저우 헝다는 6개 시즌에 거쳐 연속 슈퍼리그서 우승, 6연패을 실현했다. 이는 다련스더(大连实德) 및 산둥루넝(山东鲁能)을 추월하여 중국 프로축구사상 우승컵을 가장 많이 추켜올린 셈이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광저우 헝다는 선수영입에서 별로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고작 장청린(张成林), 김형일 등 선수만 보충했을 뿐이다. 하다면 슈퍼리그 7년 철을 잡는 광저우헝다가 올 시즌에도 우승보좌에 오를 수 있을까?
 
상하이 상강과 장수 쑤닝-<헝다 왕조>를 정복할까?
 
최근 몇 년간 구단투입을 대폭 늘이는 구단이 늘고 있다. 이 중 상하이 상강(上海上港), 장수 쑤닝(江苏苏宁), 허베이 화샤(河北华夏) 등의 투자는 광저우 헝다에 비해 별로 짝지지 않는다. 2015년 시즌 상하이 상강과 광저우 헝다는 우승을 두고 최종 30라운드까지 사활을 걸었다. 결과 광저우 헝다는 2점이란 우세로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016년 시즌엔 장수 쑤닝 또한 마지막 제 27라운드에서 광저우 헝다와 사활을 걸었으나 아쉽게 패하면서 최종 우승자인 광저우 헝다와 7점차이로 벌어지게 되었다.

올 시즌 들어 상하이 상강과 장수 쑤닝 모두 전력을 대폭 보강, 특히 상하이 상강은 유명감독 보아스와 브라질 국가대표 오스카를 영입했다. 하다면 이상의 2개 구단이야말로 올 시즌 <광저우 헝다 왕조>를 뒤엎을 수 있는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 찍혀지고 있다.
 
텐진 쵄젠의 다크호스로 뜰까?

당년의 광저우 헝다나 허베이 화샤와 마찬가지로 텐진 쵄젠(天津权健)은 올 시즌 슈퍼리그에 진출하자마자 미친듯이 <돈 태우는 구단>으로 되고 있다. 구단구조를 보면 감독으로 유명한 카나와로가 사령탑을 잡았고 팔토, 비츠쌀,  걸바니오, 권경원 등 외적용병이 있는가 하면 왕융버(王永珀), 양산핑(杨善平) 등 중국 국가대표 선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한편, 최근 있은 2017 시즌 슈퍼리그 참전 동원대회에서 쵄젠 회장 쑤위후이(束昱辉)는 강한 어조로 올 시즌 구단투입은 20억으로 책정했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이렇듯 막강한 투자를 하는 텐진 쵄젠으로서는 그 목표가 슈퍼리그에 중위권에 진입하자는 것만이 아니고 아시안챔피언스리그 참전권을 따낸다는 목표까지 세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궈안과 산둥 루넝의 재굴기 꿈은?

새로운 <토호구단>들이 육속 등장함에 따라 지난해 시즌 <전통토호구단>들인 베이징 궈안(北京国安)과 산둥 루넝(山东鲁能)은 성적이 많이 추락되었다. 특히 산둥 루넝은 줄곧 슈퍼리그 잔류 때문에 많은 진통을 겪기도 했다. 지난 해 산둥 루넝은 아시안챔피언스 리그에 전력을 집중하면서 정력과 체력을 많이 소모한 것도 부진요소의 하나로 분석되고 있다. 올 시즌 산둥 루넝은  사고 루트를 바꾸어 외적 용병을 영입하지 않은 건 물론 멍디뢰(蒙蒂略), 유시레이(尤西雷), 우수 등과 국가대표 선수들인 왕융버, 양쉬, 조밍젠(赵明剑), 고준익(고종훈의 아들)을 이적시켰는바 선수 연소화가 향후의 목표로 되고 있다. 현재 비록 구단에서는 올 시즌 목표를 리그 중류 순위로 정하고 있지만 페라이, 시싸이, 탈더리, 하오쥔민(蒿俊闵)과 왕다레이(王大雷) 등 스타들을 갖고 있는 산둥 루넝의 실력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는 없다.
 
산둥 루넝과 마찬가지로 베이징궈안 역시 신로교체를 통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베이징 궈안은 얼마 전 일부 지분을 양도해 자금상 일정한 곤란을 받았지만 최근 중허(中赫)부동산 그룹과의 합작으로 더 이상 자금이 긴장하지 않는걸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베이징 궈안은 돈을 마구 투자하는 <돈태우기 구단운영>과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 최근 동향을 보면 쉬윈룽(徐云龙), 주팅 (周挺), 장청둥(张呈栋), 랑정(朗征) 등을 이적시킨 반면 스페인 스트라이커(前锋) 수니야노의 가맹으로 공격선이 보다 강화되었다. 거기에 수도 구단의 강인성으로 베이징 궈안은 아직도 홀시할 수 없는 구단으로 각인되고 있다.
 
<가난구단>들의 강등 확율은?

중국 슈퍼리그에는 돈 많은 <토호구단>과 전통 강호 구단이 있는가 하면 적지 않은 비교적 규모가 작고 빈곤한 구단들도 있다. 예하면 구이저우 즈청(贵州智诚), 연변부덕, 랴오닝 훙윈(辽宁宏运), 허난 젠예(河南建业), 충칭 리판(重庆力帆) 등 구단들이다. 특히 이 중 최대의 강등후보로 꼽히는 구단은 구이저우 즈청이다. 이 구단은 슈퍼리그 경험이 없는데다 돈도 많지 못하다. 슈퍼리그에 진출한 뒤 구이저우 즈청에서 영입한 선수들을 보면 슈퍼리그 혹은 갑급 리그에서 밀려나 한 물이 간 선수들이다. 하지만 지난 해 갑급리그에서의 텐진 쵄젠과의 경기에서 보면 구단의 강인성은 얼마든지 실력의 부족을 미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구이저우 즈청 외 이요와 인훙버(尹鸿博) 등 몇몇 주력들을 이적시킨 허난젠예 역시 강등후보로 꼽힐 수 있다. 하긴 허난 젠예한테는 그 어떤 강호한테도 굴하지 않는다는 <마귀홈장>이 있다지만 엄청난 실력 차이는 여전히 강등의 위험을 보이고 있다. 한편, 허난 젠예와 유사한 구단들로는 랴오닝 훙윈, 연변부덕, 충칭 리판 등도 강등위험이 있는 구단들이다. 모두 구단의 핵심과 주전들이 이적해간 상황이기 때문이다.
 
거물 스타들의 대 전장, 골드 부트의 주인공은 누구?
 
올 시즌 들어 중국 축구협회에서 외국 용병 출전자 수를 제한하는 새 정책을 출범했지만 여러 <토호구단>들에서는 여전히 외국 용병 수를 다 챙기었으며 거기에 점점 더 거물급 스타를 영입하고 있다. 예하면 상하이 선화(上海申花)는 츠비스, 상하이 상강은 오스카를, 허베이 화샤는 올나이네스를 영입했다. 하다면 이전에 있던 이탈리아 국가대표 페이라이, 브라질 국가대표 훌크,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라비치, 전 중국 슈퍼리그의 득점왕 올크쎈, 고라트 등 스타들이 운집해 있는 올 시즌 누가 골든 부트(金靴)주인공으로 될까 하는 것은 일종 미스터리가 아닐 수 없다. 리진위(李金羽)가 2007년 시즌에 골든 부트에 이름을 올리고는 그 뒤의 10년간 중국 본토 선수들은 골든 부트와 인연이 없었다.
 
<새 정책> 순리롭게 잘 이행될까?

올 시즌부터 중국 슈퍼리그는 <새 정책>에 따라 외적 용병은 매 경기에 3명만 출전하고 각 구단마다 U-23 선수 2명 이상 갖고 있어야 할 뿐더러 이 중 매 경기마다 1명씩 출전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 정책의 목적은 국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현재 중국 슈퍼리그의 구단들에는 U-23 선수가 많지 못하다. 그리고 많은 구단들은 돈이 있어도 돈이 있어도 실력파 U-23 선수를 사오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 리그가 지속됨에 따라 U-23 선수들이 상할 경우 이를 대체할 선수가 없는 구단이 육속 나타날 전망이다.
 
출중한 U-23 선수의 탄생 가능성은?

새 정책>의 출범으로 최대의 수익자는 U-23 선수들이다. 현재 각 구단의 상황을 보면 이미 슈퍼리그에 참전한 경험이 있는 U-23 선수가 많지 않다. 이미 외계에 알려져 있는 고준익, 리쇼밍(李晓明), 쉬싱(徐欣) 등 몇몇 뿐이다. 하다면 이번  <새 정책>의 실행으로 비교적 출중한 U-23 선수들이 많이 선보이리라 분석되고 있다. 즉 하오쥔민(蒿俊闵)의 말을 빈다면 그들도 이전에 각종 정책에 힘입어 자주 출전했으며 그 속에서 쾌속 성장을 가져 올 수 있었던 것이다.
 
제일 선참으로 <샤커할 감독은?

이왕의 시즌에 비해 2017 시즌에는 지난 시즌 감독이 유임한 구단이 많다. 감독을 바꾼 구단들로는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와 베이징 궈안뿐이다. 하지만 이는 시즌 내내 감독교체가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새 정책>의 출범으로 많은 구단이 신로교체를 했기에 시즌이 지속됨에 따라 성적 기복이 큰 구단들이 나타날 수 있는 법이며 따라서 감독의 <샤커(下课)>>는 피면하기 어려운 일이다.
 
하다면 3개 구단의 본토 감독들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클 수 있다. 이들로는 구이저우 즈청의 뤼빙(黎兵), 랴오닝 훙윈의 마린(马林) 및 허난 젠예의 쟈수쵄(贾秀全) 등이다. 구단경제력이 미흡한데다 실력부족도 현저하다. 이들이 올 시즌 안전하게 버틸 수 있겠는가는 커다란 미지수이다.
 
더 큰 슈퍼급 용병 재영입 될까?
 
구단성적이 저조하면 감독교체뿐 아니라 용병교체도 실행되는 것이 중국 슈퍼리그이며 시기는 바로 여름철 제2차 이적단계이다. 이왕의 사례를 보면 볼리니오, 훌크 등 슈퍼급 스타의 가맹은 모두 제2차 이적단계에 있은 일이다. 올 시즌은 좀 다른 움직임이 보이고 있다. 예하면 텐진 쵄젠은 시즌 도중에 스페인 스트라이커 커스타를 영입할 계획을 하고 있고, 시즌 중간 단계에 루니, 파블레라스 등 거물급 용병을 영입하려는 구단도 있다. 이는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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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중국 슈퍼리그의 10대 미스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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