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중국인의 섬?”…무질서한 중국 관광객에 쏟아지는 비판
[동포투데이] 제주도의 바람이 전해주는 건 더 이상 소라향만이 아니다. 라면 국물 냄새가 편의점 냉장고 위에 퍼지고, 중국어가 적힌 안내문 옆에서 한국인 점원이 무거운 빗자루를 쥔 채 한숨을 쉰다. 관광객의 무질서한 행동이 반복되는 가운데, 지역 주민과 상인들은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제주도가 중국인의 섬이 됐다”는 온라인의 비아냥은 이제 현실을 반영하는 표현이 됐다.
관광지 곳곳에선 규칙이 무너지고 있다. 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제주도 내 무단횡단 적발 건수는 전년 대비 18배나 증가했다. 하루 평균 50건, 그중 대다수가 외국인 관광객에 의한 것이며, 특히 중국 관광객의 비율이 압도적이다. 시내 한복판에서 아이를 데리고 볼일을 본 중국인 여성의 영상이 SNS를 타고 퍼졌고, 관광객 민원 접수 플랫폼은 연일 마비될 정도로 불만이 폭주하고 있다.
라면 국물과 함께 관광지에 남는 건, 공공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