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캡처.JPG▲ 10일 저녁, 연변부덕은 슈퍼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상하이 상강에 0-2로 패배했다.

[동포투데이 화영 특파 기자] 연변부덕은 개인기, 스피드에서 우위를 점한 상하이 상강의 위력을 실감하며 무릎을 꿇었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연변부덕(이하 연변)은 10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간) 상하이 체육장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이하 상하이)과 슈퍼리그 2라운드 경기서 전반 41분 루웬준(吕文君)에게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55분에 우레이(武磊)에게 추가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이날 경기서 연변은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성준을 원톱으로, 스티브를 2선에 배치했다. 미드필드에는 윤빛가람, 전의농, 지충국이 나섰고 수비선에는 강홍권, 강위붕, 니콜라, 한청송, 오영춘이 투입됐다. 골문은 지문일이 지켰다.

연변은 지난주 충칭전과 달리 수비와 역습에 중심을 두면서 신중하게 운영했지만 상하이 골문을 열기에는 쉽지 않은 모습이었다.

반면 오스카, 헐크, 우레이 등을 앞세운 상하이는 막강한 공격력을 뽐내며 초반부터 연변을 거세게 몰아부쳤다. 이들의 개인기는 연변 수비진을 간단히 제칠 정도로 뛰어난 수준이었다.

연변 역시 수비에 치중하다 지충국 찔러준 패스를 받은 스티브가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슛을 날렸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어려움 속에서도 선방을 펼치던 연변은 전반 41분 상하이의 밀물 공세를 견뎌내지 못하고 선제골을 허용했다. 호크가 오른쪽 박스부근에서 강홍권과 지충국을 제치고 패스한 공을 받은 루웬준이 정확하게 골대 안으로 밀어 넣어었다.

후반 들어 연변은 연변은 중원으로 병력을 올리며 적극적으로 밀고나오며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반격의지도 잠시, 치명적 실수가 두 번째 골을 내줬다. 후반 56분 우레이는 역습 상황에서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잡아서 문전에서 슈팅했고, 공은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연변은 2골이나 허용했지만 수비는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79분, 윤빛가람을 빼고 리호를 투입시키며 공격의 변화를 시도.

경기 87분, 연변은 전의농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프리킥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니콜라의 슈팅은 상하이 수비벽에 맞고 사이드 아웃됐다.

연변은 만회골을 위해 경기 막판까지 사력을 다했지만 상하이의 승기를 꺾기에는 힘이 달렸다. 결국 경기는 0-2 패배로 마무리됐다.

2라운드 경기를 마친 연변은 20일간 휴전기에 들어가며 한국 울산으로 옮겨 훈련을 한뒤 4월 1일홈장에서 광저우 푸리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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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 오스카·헐크의 상하이 상강에 0-2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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