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최근 실시된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인 5명 중 4명이 COVID-19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성인을 위한 6개 주요 백신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중국인의 전체적인 백신 수용 (예방 접종이 질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음)은 작년에 비해 거의 40% 증가한 85%로 급증했다.
B형 간염과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백신에 대한 대중의 인식도 작년에 비해 현저하게 증가했지만 인플루엔자, 폐렴 및 헤르페스 백신에 대한 사람들의 지식은 상대적으로 낮다고 설문 조사는 밝혔다.
▲학생들이 상하이 화동사범대학에서 COVID-19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 신화사]
설문 조사는 난팡저우모(南方周末)와 온라인 의료서비스 커뮤니티 딩샹웬(丁香园. DXY)이 전국의 일반인 13,000명과 의료진 62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펑쯔젠(冯子健) 부국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여행 제한이 중국이 COVID-19의 확산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되었지만 바이러스의 확산을 종식시키고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궁극적으로 대량 예방 접종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펑 부국장은 또 25일 전국아동예방접종의 날 연설에서 “국가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서 백신 목록을 확대하고 예방 접종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국가 보건위원회가 발표 한 최신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따르면 신생아와 유아에게 15가지 무료 백신을 제공하고 있다.
이 설문 조사는 또한 예방 접종과 관련된 일부 오해를 밝히고 인식 개선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 지적했다.
예를 들어, 66% 이상의 사람들이 지역 질병통제예방센터 또는 공립 병원이 백신을 투여 할 수 있는 장소라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 실제로 예방 접종은 지역사회 보건서비스센터에서 하고 있다.
설문 조사에 참여한 의료진의 90%가 가족 성원에게 백신을 맞도록 권장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지만 그에 비해 일반 대중의 비율은 훨씬 낮다.
특히 1990년대에 태어난 여성들은 가족에게 예방 접종을 하도록 설득하는 데 더 큰 열정을 보였다.
이 설문 조사는 이용 가능한 백신의 유형과 그 이점에 대한 이해 부족이 백신 접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중국 의료과학원·북경연합의학대학 인구보건대학원 양웨이중 (杨伟忠)총장은 많은 요인들이 백신을 맞으려는 대중의 의지를 흔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에 대한 대중의 지식, 예방 접종 서비스의 편의성 및 홍보 캠페인의 결과는 모두 예방 접종 의지와 흡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어린이에게 예방 접종 증명서가 발급되는 것처럼 각 가정에 대한 예방 접종 기록을 설정하도록 요구했다. 설문 조사 참가자의 88%가 이 제안을 찬성했다.
양 총장은 “가족 기반 예방 접종 등록은 각 가족이 서로 다른 연령대의 예방 접종을 계획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VID-19 예방 접종과 관련하여 양 총장은 “현재 예방 접종률이 집단 면역을 확립하기에는 너무 낮다”고 말했다. “COVID-19 백신 출시 속도를 높이는 것이 현재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발표한 집계에 따르면 24일까지 전국적으로 2억 2천만 회 이상의 COVID-19 백신이 투여되었다.
BEST 뉴스
-
"청도와 세계의 건배"…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 산둥성 청도시가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7월 18일 밤, 청도 서해안 신구 금사탄 맥주성에서 제35회 청도 국제맥주축제가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청도와 세계가 함께 건배한다"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국제맥주축제는 8월 16일까지 열린다. 개막식 공연은 시청각 예술의 ...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1회 발표회 성료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과 한국외국어대학교 KFL대학원(원장 김재욱)이 공동 주최한 ‘제11회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발표회’가 7월 14일 오후 1시 서울 동대문구 한국외대 대학원 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디아스포라와 세계시민을 잇는 정체성 교육’을 주제로 열린 이번 ... -
더불어민주당 “모스탄 푸대접으로 한미관계 파탄? 국민의힘 가짜뉴스 비호 그만해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은 17일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이 모스 탄(Moss Tan) 씨에 대한 ‘푸대접’이 한미관계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김지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이준우 대변인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공식 입장이냐”며 공개 질의했다. 김 대변인은... -
태국-캄보디아 국경서 총격전…대사 추방·외교 격하로 번진 군사 충돌
[동포투데이] 태국과 캄보디아가 국경 지역에서 총격전을 벌이며, 양국 관계가 급속히 냉각되고 있다. 외교 채널은 사실상 단절됐고, 국경에서는 무력 충돌이 벌어졌다. 긴장은 하루 만에 외교적 갈등에서 실제 교전으로 확산됐다. 태국 육군은 24일 오전, 캄보디아 북서부 오다르... -
中 정권 핵심부, 여전히 ‘시 주석 중심’으로 작동 중
[동포투데이] 글로벌 매체와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권력 약화설이 제기되고 있지만, 관찰 가능한 선전기구의 움직임과 공산당 내부 질서의 흐름을 보면 여전히 시 주석이 정권의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뉴욕에 본부를 둔 중국 정치 전문 리스크 컨설팅 기업 시... -
시진핑 퇴진설 다시 고개…그러나 “권력 흔들림 징후 없어”
[동포투데이]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권좌가 흔들리고 있다는 퇴진설이 최근 해외 언론과 반체제 매체를 중심으로 다시 제기되고 있다. 군부 고위 인사의 실각, 국제회의 불참, 국영매체 보도 변화 등이 그 배경으로 거론된다. 그러나 시진핑 체제가 실제 위기에 처했는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7월 중국 자동차 판매 14.7%↑… 전기차·수출이 성장 견인
-
미·중 경쟁 속 중국 조선업 질주… 합병으로 '세계 최강' 예약
-
中 ‘부동산 빅5’ 화남성, 법원 명령으로 청산… 헝다 이후 최대 규모
-
미-인 무역갈등 격화… 인도서 ‘맥도날드·애플 불매’ 확산
-
‘푸른 하늘’의 신흥 강자, 중국 안후이성 항공우주 경제 비상
-
레이쥔, 샤오미 YU7 ‘스탠다드 모델’ 명칭 변경 투표 제안
-
中 제조업, ‘메이드 인 차이나’ 고도화로 질적 전환 가속
-
中, 금 매수 계속할 듯
-
‘소림사 주지’의 추락…불교계 권위와 윤리 무너뜨린 스캔들
-
“지리차, 르노 외피 입고 한국서 판매 폭발…중국 브랜드 정체성은 숙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