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뿌리 깊은 전통 음식 김치, 한중문화교류의 다리 역할을 해내다
[동포투데이 허훈 기자] 북경한국국제학교(교장 한경문)는 2021년 10월 21일 본관 강당에서 초등학생 및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한국 전통 김치 담그기 행사”가 실시되었다.
북경한국국제학교는 2021학년도 교육부 교수 학습 자료 개발 학교로 선정되어“BTS(Beijing Teachers & Students) 한중 문화교류 속으로 스며들다”라는 주제로 올해 다문화 학생들과 함께 하는 다양한 한중문화교류 및 한국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진행해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행사는 중국 북경 풀무원 녹색식품(대표 두진우)으로부터 절임 배추와 김치 양념을 무상으로 지원받아 초등 전교생이 직접 배추에 양념을 버무려보고 시식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 행사로 학생들은 중국 땅에서 우리의 전통음식인 김치를 손수 담그며, 한국의 김장 문화를 체험해 보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특히 장기화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한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가족이나 친척들과의 교류도 적어진 어려운 시기에 이번 김장 문화 체험행사를 통해 잠시나마 함께했던 시간을 떠올려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는 북경에서 식당을 운영 중이며, 다수의 식품 박람회 및 대사관 K-Food 행사에 요리사로 참여하고 있는 조수진 요리사를 특별 초청하여 직접 김치 담그기 과정 및 김치에 들어가는 재료, 영양소 등에 대해서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는 한국인의 뿌리 깊은 전통 김장 문화와 좋은 재료의 어울림으로 맛을 내고, 이웃과 가족이 한데 모여 가족의 정을 느낄 수 있는 김장 문화체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북경한국국제학교 학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전통 김치에 대한 자부심과 조상의 슬기와 발효과학의 지혜가 담긴 김치의 유래에 대해 새롭게 깨닫게 된 뜻깊은 행사가 되었다. 이번 행사를 진행한 교사(초등 연구부장 김유경)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뿐만 아니라, 한국인 가정의 자녀들 모두 한국의 음식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를 갖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학생들은 직접 버무린 김치에 부모님께 전하는 사랑의 편지를 적어 가정으로 가져가서 가족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김치를 맛본 학부모님들은 “생각보다 김치가 맛있었다.”, “침체되어 있는 코로나 시기에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준 학교에 감사를 표한다.”, “김치 행사 덕분에 가족들이 오랜만에 식탁에 둘러앉을 수 있어서 기뻤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라는 소감을 전해주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 처음 김치를 담가 본 원어민 선생님들은 “김치를 직접 담가보는 경험이 처음이라 신기했다.”, “김치가 매운 음식으로만 생각했는데 맛있어서 즐겨 먹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북경한국국제학교에서는 북경에서 생활하는 한국 학생들을 위해 이번 김치 담그기 행사를 후원하여 나눔을 실천한 풀무원에 대해 교직원 모두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아 감사패를 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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