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28일, 니혼케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중국 소셜 소프트웨어가 해외에서 그 재능을 뽐내고 있다.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고 개발 단계에서 해외 시장을 하루빨리 선점하는 것이 전략이다. 일부 앱은 1억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석권할 수도 있다.
베이징 쿤룬테크는 지난 4월 투자자 대상 발표회에서 온라인 노래방앱 스타메이커가 2021년 26개국 음악·오디오 앱 다운로드 1위를 차지했다고 자신 있게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에도 동남아, 북아프리카,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선도하고 유럽과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스타메이커는 이용자가 각종 노래와 동영상 등을 친구들과 쉽게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2018년부터 동남아와 중동에서 유행하고 있다. 2021년 말 기준 누적 가입자 수는 2억4000만 명을 넘는다. 이용자들은 노래방앱을 이용해 부른 노래를 온라인에 올릴 수 있다.
실제로 이 앱은 중국에서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해 국내에서 홍보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역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해외에 집중돼 규모가 커지고 있다. 쿤룬테크의 2021년 실적 속보에 따르면 주력인 해외 소셜 소프트웨어 사업 매출은 14억위안으로 2020년보다 57% 증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쥐그룹(歡聚集團)은 전 세계 150여 개국에서 생방송 위주의 비고 라이브 사업을 하고 있으며 월간 활성 이용자 수는 3000만 명을 넘어섰다. 예일그룹(雅樂集團)은 음성 소셜 플랫폼 얄라의 운영 주체다. 이 플랫폼은 온라인 행사 등을 통해 현지 문화를 적극 접목해 중동에서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이들 기업이 해외사업 확대에 공을 들이는 근본 원인은 중국 시장이 갈수록 포화상태이기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대형 인터넷회사 텐센트가 개발한 위챗 같은 소프트웨어가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소셜 소프트웨어가 아직 대중화 단계에 있다. 중국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실제로 기업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외에도 게임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다른 애플리케이션(앱)과 결합해 사용자를 붙잡아 두는게 목적이다. 팡한 쿤룬테크 관계자는 인터넷 관련 행사에서 인도·인도네시아·아프리카가 모바일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이는 "좋은 기회"이며 "소셜 소프트웨어가 최고의 비즈니스"라고 말했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국민의힘, 중국인 대상 ‘배척 법안’ 추진… “中 반격 대비는?”
[동포투데이] 한국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이 10월 초부터 시행된 가운데,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중국인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법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산하 <This Week in Asia>는 14일, 국민의힘... -
“민화와 한글, 세계를 잇다”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제14회 발표회 10월 20일 개최
[동포투데이] 문화가 무르익는 10월, 한류의 새로운 기둥으로 주목받는 한국 민화와 전 세계 한글학교, 그리고 동포 차세대가 한자리에 모인다.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한국전통문화원(원장 홍종진)과 함께 오는 10월 20일(월)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삼성로 642의 4층... -
개그맨 이진호 연인 자택서 숨져…“범죄 혐의점은 없어”
[동포투데이] 개그맨 이진호(39)의 연인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최근 음주운전으로 논란에 오른 이진호를 둘러싼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지난 5일 오전 인천 부평구의 한 아파트에서 여성 A씨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고자는 A씨의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
중국 ‘푸젠함’ 취역… “美 해상 패권 흔드는 신호탄”
-
미스 유니버스 현장서 폭언 파문… 참가자들 집단 퇴장
-
시진핑, 첫 전자기식 항모 ‘푸젠함’ 취역식 참석…“강군 건설 가속화”
-
‘디지털 전환’으로 날개 단 연길… 전통산업에 새 활력
-
‘중국에서 가장 깨끗한 도시’ 웨이하이
-
“면허는 따도 차는 안 산다”… 일본 청년 ‘무차(無車) 세대’ 확산
-
중국, ‘민족 영웅’ 기념을 세계화… “애국 서사, 국경 넘어 확산”
-
미얀마, 사기단지 소탕에도 ‘재취업 러시’ … 일부 숙련자는 몸값 7만달러
-
대만 정부, ‘대륙 거주증 소지자’ 주민 자격 박탈 논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