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18일 '중국과 분리하면 일본은 53조엔의 손실을 보게 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른바 '중국과의 디커플링' 논조를 비판했다. 기사는 중국을 잃으면 세계 모든 상품의 비용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우크라이나 위기가 글로벌 공급망 차단을 심화시키는 가운데 유럽과 미국 국가들은 여전히 중국을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서 떼어내 고립시키려 노력하고 있지만 세계는 "탈중국화"될 수 없으며 일단 중국을 잃으면 세계 시장은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사는 중국 사업 확대가 일본 경쟁력을 높이는 데 필수적이라고 봤다. 2020년 일본의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체 수입액의 26%로 미국 등으로부터의 수입액보다 훨씬 많다. 중국을 벗어나면 일본 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르는데, 예를 들어 일본 개인용 컴퓨터 평균 가격은 50%, 휴대폰 평균 가격은 20% 오른다. 이 같은 상승폭은 우크라이나 위기에 따른 일본 물가 상승폭보다 훨씬 높다.
일본 와세다대는 중국이 일본에 수출하는 부품 등 품목의 80%가 두 달간 중단되면 일본의 가전·자동차·수지·의류·식품 생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약 53조엔의 생산액이 사라질 것으로 추산했다. 일본 GDP의 약 10%가 헛되이 증발한 셈이다.
기사는 혼다를 예로 들며 혼다의 중국 시장 판매량이 글로벌 시장 판매량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혼다는 항상 중국 시장을 '수익의 버팀목'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혼다 관계자는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소비 시장”이라며 “기업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중국과의 사업을 계속 발전시켜야 한다”며 “이 발전 정책은 한 번도 변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중국 없이는 생존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는 또 일본은 원자재 수입부터 제품 조립까지 중국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고 전했다. 더 중요한 것은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을 잃으면 글로벌 시장이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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