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보리스 존슨 전 영국 총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특별 군사행동을 벌이기 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장시간의 통화를 했으며 푸틴은 영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 위협을 했다고 BBC가 30일 보도했다. 반면 당시 존슨은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받게 될 것이라며 푸틴을 위협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이 전했다.
BBC의 한 다큐멘터리가 이번 커뮤니케이션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영화에서 존슨은 “2022년 2월 푸틴과 매우 길고 믿을 수 없는 대화를 나눴다”며 “푸틴의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작전이 철두철미한 재앙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슨은 또 “영국은 우크라이나 당국을 지지할 것”이라며 “서방은 러시아를 제재하고 나토는 러시아 국경에 더 많은 군대를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은 푸틴이 자신을 위협하며 “보리스, 당신을 해치고 싶지 않지만, 미사일은 발사하는 데 1분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존슨에 따르면 푸틴은 당시 협상에 협조하는 것처럼 느낄 정도로 느긋했다.
통화 9일 뒤인 11일 벤 월러스 영국 국방, 장관은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 장관을 만나기 위해 모스크바로 날아갔다. 월러스는 그가 회의장을 나설 때 러시아 총참모장 발레리 그라시모프 장군이 “우리는 더 이상 수모를 당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BBC는 푸틴이 존슨을 위협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러시아 제재 압력이 높아지면서 유럽과 미국의 전기, 연료, 식품 가격이 상승했다고 지적했다.
푸틴은“ 러시아를 억제하고 약화시키는 정책은 서방의 장기 전략”이라며 “이런 제한 조치들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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