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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 상위 10위권 중 미국 기업 6개, 중국은 4개

  • 철민 기자
  • 입력 2023.02.20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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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2월 14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기업들이 양질의 AI 논문을 자주 발간하며 AI의 적용 범위는 계속 확대되고 있다.


기업의 인공 지능(AI) 연구는 가속화되고 있으며 산업 적용 범위는 계속 확장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AI 관련 논문 분석을 통해 IT 분야 외에 의료, 에너지, 자동차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AI를 둘러싼 패권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으며,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AI에 데이터는 점점 더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네덜란드 엘세빌이 2012~2021년 발표한 AI 관련 학술논문을 분석한 결과 발표 편수로는 미국의 IBM,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10위권 내 6석, 중국 내셔널그리드, 텐센트홀딩스 등이 4석, 일본 1위 업체인 NTT가 12위를 차지했다. 논문의 질을 따지면 논문 발표 수 3위인 미국의 알파벳이 1위로 올라섰다.


AI 열풍은 2012년 시작됐다. 당시만 해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MS) 두 회사가 발표한 AI 관련 논문 수가 100편이 넘었다. 이후 각 회사의 성과가 쏟아졌고, 2019년 이후 발표 편수 상위 10개 회사의 연간 발표량은 모두 100편을 넘었다.


일반적으로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이 논문을 많이 발표하지만, AI 분야 학술연구는 산업 응용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기업이 더 적극적이다. 최근 10년간 누적 발표 편수가 가장 많은 IBM은 전 세계적으로 3,000명 안팎의 연구진을 보유한 AI 업계의 큰 버팀목이 됐다.


IBM의 AI 연구는 반도체로부터 소프트웨어, 소셜임팩트, 음성인식 등 분야에서 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개발한 AI ‘왓슨’은 클라우드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연구 품질 측면에서도 기업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분석팀이 인용된 상위 10%의 ‘관심 있는 논문’에 초점을 맞춘 결과 2012년에 36개 기업만이 이러한 논문을 1편 이상 발표했으나 2021년에는 약 90개 기업이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IT 산업 외에도 다른 산업에서도 고품질 성과가 자주 나타났다. 


의약·에너지·자동차 업종의 경우 2012년까지 이들 업종이 ‘관심 대상 논문’을 발표한 기업은 각각 1개뿐이었지만 2021년에는 3개 업종이 각각 13개, 8개, 7개에 이르렀다.


제약 산업에서 진단 및 치료, 신약 연구개발 등은 AI 응용이 빠르게 발전하는 분야였다. 2021년 영국 아스트라 제약은 21편의 ‘관심받는 논문’을 발표해 동종업계 1위, 전체 기업 13위를 차지했다. 이 회사는 ‘치료하려는 질병에 대한 이해’, ‘약물 분자 설계’, ‘임상시험 가속화’ 등에 AI를 적용해 신약 개발 효율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미국 반도체 대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하는 것 외에도 영국 기업 굿하트 인공지능(Good Heart Artificial Intelligence)과 만성 신장질환, 특발성 폐섬유화에 대한 신약 표적을 5개 이상 발굴했다.


제약업계 논문 발표 수 2위인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메디컬그룹은 자국 의료기관, 대학과 손잡고 AI의 의료영상 해석 능력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활용한 의료기관은 ‘에디슨’ 디지털 헬스케어 인텔리전스 플랫폼을 통해 성과를 누리고 있다.


한편 에너지 업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 내셔널그리드는 억대 스마트 미터 데이터를 분석하고 차세대 전력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AI의 힘을 많이 빌렸다. 페트로차이나는 AI를 석유 탐사 등에 적용한 논문을 많이 발표했다.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많은 논문을 발표한 곳은 세계 최대 자동차부품 기업 보쉬는 ‘보쉬 인공지능 센터’를 설립하고 230여 개 공장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공장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보쉬 인공지능 센터는 설립 3년 만에 원금을 회수하였으며 2021년까지 3억 유로에 가까운 수익을 창출했다. 2025년까지 AI 기술을 제품 전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보쉬 외에도 미국 GM, 독일 폭스바겐, 일본 혼다, 프랑스 레오가 있다. AI는 자율주행 외에도 자동차 개발 및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GM 자회사인 '크루즈'는 자율주행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혼다와 공동 연구개발(연구·개발) 외에도 MS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일본 기업의 주목받는 논문은 NTT, 후지쓰, 미쓰비시전기, 히타치제작소 등 IT 전기 분야 기업이 주로 발표하였으며 그 외 업종은 거의 없다.


2012년을 전후해 시작된 AI 열풍은 ‘딥러닝’ 기술 혁신의 영향으로 지금까지도 그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현재 언어를 유창하게 처리해 정밀한 이미지를 그리는 ‘생성형 AI’가 각사 연구개발의 주전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미국 테크놀로지 공룡들이 기술 선두를 달리고 있다. 향후 주도권 다툼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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