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철민 기자]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이날부터 시내 성노동자들에게 오전 6시가 아닌 오전 3시에 문을 닫도록 해 주민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했다. 암스테르담시 정부 대변인은 새 정책은 ‘광야의 무질서한 도시’ 이미지를 반전시키고 암스테르담의 거주성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암스테르담 정부는 또 성노동자들을 도심 밖으로 내보내고 도심 속 창녀촌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새로운 ‘야동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그러나 암스테르담 성노동자들은 집회와 시위로 정부의 이 정책에 항의했다. 암스테르담 창녀촌 연합의 안나 회장은 대다수 성노동자들은 밤 12시, 1시에 일을 시작하는데 2시간 남짓 돈을 벌어 어떻게 가족을 부양하겠느냐고 말했다. 창녀촌 종사자들은 단순히 미리 문을 닫거나 외딴 ‘야동센터’로 옮기는 대신 창녀촌에 경찰력을 늘리는 방식으로 질서를 유지해 줄 것을 암스테르담 시청에 연명으로 청원하기도 했다.
암스테르담은 성매매 업소의 영업시간 제한 외에도 집중 창녀촌 내 주류 판매 제한, 창녀촌 거리에서의 대마초 흡연 금지 등 도시 이미지 쇄신을 위한 조치도 내놓을 예정이다.
암스테르담은 이미 18~35세 영국 남성들에게 암스테르담에 오면 규칙을 지키라고 권고하는 ‘멀리 하라’는 디지털 만류 캠페인도 추진하고 있다. 이들 남성이 인터넷에서 암스테르담의 ‘싱글파티’, ‘저가 호텔’, ‘홍등가’ 등 특정 단어를 검색하면 ‘암스테르담에서 멀리 떨어져라’는 광고가 뜬다. 그러나 암스테르담의 한 성교육과 정보를 제공하는 기관 관계자는 “이 같은 표적 광고가 오히려 암스테르담의 ‘악의 도시’ 이미지를 굳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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