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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유학생 퇴출 파장…벨기에 엘리자베스 공주도 학업 위기"

  • 허훈 기자
  • 입력 2025.05.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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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엘리자베스 공주(가운데), 출처: 영국 언론

 

[동포투데이]미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의 외국인 학생 모집 권한을 박탈하는 조치를 내리면서 벨기에 왕위 계승자 엘리자베스 공주의 학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정부는 지난 22일 하버드대가 외국인 학생을 모집할 수 있는 연방 인증을 취소했으며, 이에 따라 현재 재학 중인 외국인 유학생들은 타 대학으로 전학하지 않을 경우 미국 체류 자격을 상실할 위기에 처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목받는 인물은 지난해 하버드대 공공정책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한 벨기에의 엘리자베스 공주(23)다. 2년제 프로그램의 첫 해를 마친 그녀는 향후 학업 진행 여부가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벨기에 왕실 대변인 로레 반도른은 "공주의 학업 상황에 대한 영향은 향후 며칠에서 몇 주 사이에 더 명확해질 것"이라며 "현재 사태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왕실 커뮤니케이션 총괄자 자비에 바에르트도 "상황을 분석 중이며 변화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엘리자베스 공주는 필리프 국왕과 마틸드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장녀로, 2013년 부왕의 즉위와 동시에 왕위 계승자 지위를 획득했다.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역사·정치학 학사 학위를 취득한 뒤 지난해 하버드 케네디스쿨에 진학, 공공정책 분야 심화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하버드대 측은 해당 프로그램이 "학생들의 시야를 넓히고 공공 서비스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하버드대 측은 이번 조치에 강력히 반발하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앨런 M. 가버 총장은 23일 교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불법적이고 부당한 결정은 하버드 구성원 수천 명의 미래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전미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 전체에 대한 경종"이라고 비판했다. 가버 총장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고 임시제한안 신청을 준비 중임을 밝혔으며, "법적 구제책을 모색하는 동시에 교내 구성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매사추세츠주 연방지방법원의 앨리슨 버로우즈 판사는 23일 트럼프 정부의 하버드대 조치에 대해 임시제한명령을 발부했다. 이는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가 진행되는 동안 현행 체제를 유지하도록 요구하는 조치로, 향후 청문회 개최 전까지 정부의 조치 실행이 일시 중단된다. 사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외국인 유학생들은 당분간 현 상태에서 학업을 계속할 수 있게 됐으나, 향후 법정 공방 결과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관측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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