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인도의 금메달 수는 여전히 0개로 다시 한번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축구의 전설 수닐 체트리는 최근 공개 석상에서 인도 스포츠의 두 가지 핵심 분야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이분야의 단점이 인도가 국제무대에서 저조한 성적을 거둔 중요한 원인이라고 주장했다.
인도는 2023년까지 인구 14억 4000만 명을 돌파해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인구대국이 됐다. 그러나, 경기 스포츠 분야에서, 인도의 성과는 인구 규모에 비해 훨씬 뒤처져 있다.
올림픽의 경우 인도 대표단이 근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거의 획득하지 못하는 등 인도의 막대한 인구 기저와는 큰 대비를 이루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인구 대국으로서 스포츠 분야에서의 성과가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다회 올림픽 연속 메달 순위 상위권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인도 축구의 전설인 수닐 체트리는 뛰어난 기량과 정신력으로 여러 세대에 걸쳐 인도 선수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전반적인 인도 스포츠 상황을 언급할 때 체트리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인도 스포츠가 다음 두 가지 분야에서 중국보다 훨씬 못하다는 점도 인도가 국제 경기장에서 번번이 패하게 된 근원이라고 봤다.
체트리는 스포츠 인프라와 재정 투자 측면에서 인도와 중국 사이에 큰 격차가 있다고 지적하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인도에는 스포츠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고 잠재력이 큰 젊은 선수들이 많지만, 양질의 훈련 시설과 전문 코칭 팀이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지난 수십 년간 스포츠 인프라 건설에 매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기장과 훈련기지를 건설했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선진화된 훈련 방법과 장비를 대거 도입했다. 이 같은 차이는 곧바로 인도 선수들의 기량·전술 수준과 경기력 부족으로 이어졌다.
스포츠 분야에 대한 투자도 중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다. 중국 정부는 스포츠의 발전을 중시하고 스포츠를 국가 발전 전략에 포함시켜 스포츠에 대한 충분한 재정적 보장을 제공한다. 반면 인도는 스포츠에 대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적어 많은 유망주들이 자금 지원이 부족해 체계적인 훈련과 대회 참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체트리는 인프라 부족과 자본 투자 외에도 인도 스포츠 문화와 인센티브 메커니즘의 부재를 강조했다. 인도 사회의 전반적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인정 부족이 스포츠에 대한 폭넓은 사회적 지지와 관심을 얻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중국은 스포츠 문화가 깊고 인센티브 메커니즘이 완벽해 선수들에게 강력한 정신적 동기 부여와 물질적 보장을 제공한다.
중국에서 스포츠 정신은 널리 칭송되고 선양되며 선수들은 국가의 영웅이자 자랑으로 여겨진다. 정부와 사회 각계는 각종 상과 영예를 제정해 우수 선수를 표창하고 포상함으로써 그들에게 넓은 무대와 무한한 가능성을 제공한다.
반면 인도에는 국제무대에서 큰 성공을 거둔 운동선수들이 있지만, 그에 걸맞은 인정과 존경을 받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문화의 부족으로 인해 많은 젊은 선수들이 경쟁이 치열한 스포츠에서 돌파구를 마련할 동기와 목표 의식을 갖지 못하고 있다.
스포츠 분야의 이러한 도전과 단점에 직면하여 인도 정부와 사회 전반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긍정적인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정부는 스포츠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려 더 많은 현대식 경기장과 훈련장을 건설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선수들의 권리와 이익을 장려하고 보호하기 위한 일련의 정책과 조치를 도입하여 선수들에게 더 넓은 발전 공간과 강력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하지만 인도 스포츠의 부상과 변화를 진정으로 실현하려면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인도는 중국과 다른 스포츠 강국의 성공적인 경험으로부터 배우고, 자국의 국가적 여건과 현실에 비추어 실질적인 발전 전략과 계획을 수립하여 인도 스포츠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탄탄한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국가인 인도는 스포츠 분야에서 아직 갈 길이 멀다. '느린 것을 두려워하지 말고, 멈추는 것을 두려워하라'는 말이 있듯이 인도가 실제로 행동을 취하는 한 시간이 지나면 반드시 수확이 있을 것이다.
BEST 뉴스
-
“중국 선수, 실력은 있는데 습관이 문제”…서정원 돌직구 발언 화제
[동포투데이] 아시아 무대에서 지도력을 입증한 한국인 명장 서정원(徐正源·52)이 중국 축구를 향해 거침없는 직언을 날렸다. 그의 발언은 과거 중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이탈리아 명장 마르첼로 리피의 지적과 겹치며 현지 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달 30일 청두 룽... -
[ACL] 울산 HD, 상하이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루드빅손 동점골
[동포투데이] 울산 HD가 아시아 무대에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2025~2026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리그 2라운드에서 울산은 중국 원정길에 올라 상하이 선화와 1-1로 비기며 승점 1을 추가했다. 울산은 경기 초반 홈팀의 강한 압박에 다소 밀렸지만, 점차 흐름을 되찾으며 맞불을 놨다. 그러나 후... -
“도밍고스의 한 방” — 연변룽딩, 막판 동점골로 수저우 둥우와 1-1 무승부
[동포투데이] 2025 중국 갑급리그(2부리그) 26라운드에서 연변룽딩이 막판 동점골로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12일 열린 경기에서 리그 10위 수저우 둥우는 홈에서 4위 연변룽딩을 맞이해 1-1로 비겼다. 경기 전 수저우는 최근 4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했고, 연변은 3승 1패로 상대보다 한층 좋은 흐름을 보였... -
“포브스 해트트릭·황전페이 발리슛… 연변룽딩, 4-1 대승으로 무승 탈출”
[동포투데이] 2025년 10월 18일, 연변룽딩이 홈 팬들 앞에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 중국 갑급리그(中甲) 27라운드에서 연변룽딩은 홈에서 포산난시(佛山南狮)를 4-1로 제압하며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을 끊고 리그 4위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연변룽딩은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비교... -
[U17 여자월드컵] 중국, 에콰도르에 4-0 완승… 미국과 함께 16강 진출
[동포투데이] 24일 밤(한국시간), 모로코에서 열린 U17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중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남미 강호 에콰도르를 4-0으로 제압하며 미국과 함께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1차전에서 노르웨이를 5-0으로 크게 이긴 뒤, 2차전에서는 미국에 ... -
연변룽딩, 후반 막판 2분 매직…2-0 완승으로 4위 굳건
[동포트데이]한국인 이기형 감독이 이끄는 연변룽딩이 중국 갑급리그(中甲)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광시핑궈를 2대0으로 완파하며 리그 2연승을 거뒀다. 후반 막판 2분 사이에 연속골을 터뜨리며 경기 흐름을 단숨에 뒤집은 연변은 승점 49점으로 4위를 굳건히 지켰다. 26일 열린 경기에서 연변은 객장인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연변룽딩, 후반 막판 2분 매직…2-0 완승으로 4위 굳건
-
[U17 여자월드컵] 중국, 에콰도르에 4-0 완승… 미국과 함께 16강 진출
-
“포브스 해트트릭·황전페이 발리슛… 연변룽딩, 4-1 대승으로 무승 탈출”
-
“도밍고스의 한 방” — 연변룽딩, 막판 동점골로 수저우 둥우와 1-1 무승부
-
[ACL] 울산 HD, 상하이 원정서 아쉬운 무승부…루드빅손 동점골
-
“중국 선수, 실력은 있는데 습관이 문제”…서정원 돌직구 발언 화제
-
[ACL] 강원FC, 중국 원정서 아쉬운 패배…청두 룽청에 0-1
-
‘포브스 멀티골’ 연변룽딩, 충칭 둥량룡 3-0 제압…두 한국인 감독 맞대결서 웃은 이는?
-
“자율 없는 축구” 전직 국가대표의 폭로…중국 축구 추락의 민낯
-
연변, 효율의 축구로 ‘원정 무승 징크스’ 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