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미콜라 올레슈크 공군사령관의 경질을 발표한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4일 서방이 제공한 F-16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성은 밝히지 않은 채 지휘 및 군인 보호가 필요하다고만 언급했다.
AP통신은 올레슈크가 해임된 당일 F-16 전투기 손실을 놓고 우크라이나 의원과 말다툼을 벌였다고 밝혔다.
마리아나 베줄라 우크라이나 의회 안보국방위원회 부의장은 29일 이 F-16이 미국의 패트리엇 방공미사일에 격추된 것으로 보인다며 우크라이나크 각 부처 간 협조가 부족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쟁은 어디까지나 전쟁이며, 항상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공군사령부를 비롯한 고위 지휘부마다 '거짓말 문화'가 만연해 우크라이나 전체의 군사 의사결정 관리 체계가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붕괴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올레슈케는 베줄라가 공군을 비방하고 미국 무기 제조업체의 신뢰를 무너뜨린 것을 비난하며 베줄라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법적 책임을 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베줄라가 '러시아의 선전물'을 유포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올레슈크의 해임령이 내려진 직후 베줄라는 X 플랫폼에 "진실이 승리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AP통신은 우크라이나가 인수한 F-16 전투기 수가 워낙 많지 않은 데다 에이스 조종사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번 사고는 우크라이나에 '특별히 큰 타격'이라고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추락 사고와 관련해 미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전투기가 패트리엇 미사일에 의해 격추됐다는 사실을 직접 부인하지 않고 있다. 외신들은 미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러시아군의 포화에 의해 전투기가 격추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기체 고장이나 오작동 등이 있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안전 문제를 고려해 계약업체 직원 등 F-16 전투기 정비 인력을 우크라이나에 파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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