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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치사 연루’ 배우 리웨이, 무기징역 또는 사형 위기…사회적 충격 확산”

  • 허훈 기자
  • 입력 2025.02.2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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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2024년 7월, 타이베이 다안구에 위치한 불교 장소 '정사'에서 발생한 충격적인 상해치사 사건이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 사건의 중심에 선 배우 리웨이가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건의 전말이 조명받고 있다.


사건은 정사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유명 작가인 왕윤의 지시로 시작됐다. 왕윤은 회계 업무를 담당하던 차이라는 여성의 처리 방식에 불만을 품고, 신도들에게 그녀를 체벌하도록 부추겼다. 차이는 수 시간에 걸친 고문 끝에 의식을 잃었고, 결국 횡문근융해증으로 사망했다. 이후 그녀의 시신은 비밀리에 정사로 옮겨졌고, 은행 계좌는 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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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배우이자 가수 리웨이

 

리웨이는 왕윤의 제자 중 한 명으로, 사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리웨이는 현장 공범자에게 경찰 조사에 어떻게 응답해야 하는지를 지도하며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려 했다. 조사 과정에서 한 관계자가 사건과 관련된 중요한 대화를 몰래 녹음해 리웨이를 특정하는 결정적 증거를 제공했다.


리웨이와 그의 신혼 아내 린위민은 이 사건의 피고로 지목됐다. 두 사람 모두 정사의 신도이며, 사건 발생 당시 독서회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사건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강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이 사건은 종교 신앙에 대한 모독"이라며, "본래 마음의 위안이 되어야 할 곳이 인성의 추악함이 만연한 온상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리웨이는 한때 사랑받던 배우였지만, 탐욕과 권력 욕구로 범죄자가 됐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법적으로 리웨이는 타인을 범죄에 부추기고 사법 공정성을 방해한 혐의로 엄중한 형사 책임을 질 수 있다. 법원이 그가 '정사 사건'에서 계획 및 은폐의 역할을 했다고 인정하면, 그는 공범으로 간주될 수 있으며, 대만 형법에 따라 10년 이상의 유기징역, 무기징역 또는 사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그가 동료들에게 경찰 조사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지도한 혐의는 공무집행 방해 또는 위증죄로 추가적인 형량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최종적인 처벌은 법원의 재판 결과와 증거의 확실성에 따라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사건은 종교 지도자의 윤리적 책임과 신뢰 문제를 다시 한 번 사회적 논의의 중심에 올렸다. 리웨이의 운명이 법원의 판단에 달려 있는 가운데, 사건의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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