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직원들의 해외 출국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매체 더인포메이션(The Information)은 딥시크가 일부 직원의 무단 해외 출국을 금지하는 방침을 시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딥시크는 지난 1월 고성능 AI 모델 'DeepSeek-R1'을 공개하며 중국 AI 업계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딥시크 모기업인 퀀트(量⾦融) 전문 기업 환팡퀀트(幻方量化)가 해당 정책 이행을 위해 일부 임직원에게 개인 여권 반납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딥시크 측은 외신과의 인터뷰 요청에 "내부 정책상 세부 사항을 공개할 수 없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환팡퀀트 본사 소재지인 저장(浙江)성 당국도 딥시크의 투자자 관리에 개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전 심사를 실시해 회의 참석 자격을 엄격히 통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중국 정부가 AI 분야 기술 유출 방지를 위해 기업 차원의 보안 시스템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조치 배경에는 중국 중앙정부의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월 1일자 보도에서 중국 당국이 주요 AI 기업 임원·연구원의 미국과 그 동맹국 방문을 자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힌 바 있다. AI 기술 발전 현황 등 국가 차원의 기밀 보호를 위한 조치로, 딥시크 사례도 이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는 게 업계의 정설이다.
딥시크는 지난 1월 공개한 초대형 AI 모델이 중국판 ChatGPT로 불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해왔으나, 최근 정부의 기술 유출 감시 강화로 내부 통제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중미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중국 기업들의 보안 조치가 전방위로 확대될 것"이라며 "기술 보호와 기업 활동 자유 사이에서 갈등이 심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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