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미국 국방장관의 인도-태평양 순방 일정에서 한국이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3월 20일 미군 소식지 '스타즈 앤 스트라이프스'는 한국 국방부 당국자를 인용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지속되는 정치적 혼란 속에서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 후임자인 피트 헤그세스 장관의 인도-태평양 방문 계획에 서울 경유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측의 '일정 조정'으로 인해 헤그세스 장관의 방한 계획이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방부 장관실은 19일 저녁 현재, 기자가 보낸 방문 국가 세부 일정 및 경로에 대한 질의 이메일에 즉각 답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역대 미국 국방장관은 취임 후 아시아 첫 방문지로 서울을 필수 코스로 삼아왔다. 전임자인 오스틴 장관은 2021년 3월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에서 하와이를 거쳐 일본·한국·인도를 차례로 방문한 바 있다. 반면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첫 외신으로 유럽을 선택, 독일과 폴란드 주둔 미군을 격려하고 브뤼셀에서 NATO 지도자들과 회담을 가진 것으로 기록됐다.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올해 1월 취임 이후 한국과 일본의 국방장관과 각각 전화 회담을 진행하며 군사 협력 강화를 약속한 상태다. 그러나 한국은 지난해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시도 논란으로 당시 김용현 국방장관이 사임하고 대통령이 탄핵 소추되는 등 정치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이번 미 측의 방한 생략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제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이 한국의 내정 불확실성을 고려해 전략적 거리를 둔 것"이라며 "하지만 한미 연합군사훈련 등 기존 협력 체계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미국 국방부는 공식적으로 방문 일정에 대한 공개를 아직 하지 않은 상태다.
BEST 뉴스
-
중국인 무비자 입국 둘러싼 갈등 격화…반중 시위·위협 글까지 확산
[동포투데이] 한국 정부가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무비자 입국 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사회 전반에서 반중 정서가 격화되며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관광 활성화를 위한 조치였지만 오히려 반중 시위와 혐오 표현, 온라인 위협 글까지 등장하면서 정책 효과는커녕 사회 불안만 키우는 모양새다. 관광 활성... -
“중국 청년들, ‘서울병(首尔病)’에 걸렸다?”…中 매체 “韓 언론, 과장·왜곡 심각”
[동포투데이] 중국 온라인 매체 <관찰자망(观察者网)> 은 2일 최근 한국 언론이 대대적으로 보도한 이른바 ‘서울병(首尔病)’ 담론을 비판적으로 짚었다. 앞서 한국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는 잇따라 “중국 젊은 층 사이에서 서울병이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질병’은 한국을 여행한 뒤 귀... -
中대사관 “반중 시위, 의도 불순·민심 얻지 못해”… 이재명 대통령도 강력 경고
[동포투데이] 중국 단체 관광객에 대한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지 일주일 남짓, 서울 도심에서는 일부 극우 세력의 반중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와 한국 정부 모두 우려와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주한 중국대사관은 2일 공식 입장을 내고 “중국과 한국이 상호 무비자 제도를 통해 교류와 협... -
교과서 밖으로 나온 국가 유산, 바다 건너 호치민 아이들을 품다
[동포투데이]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교장 김명환)가 한국의 국가유산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국가 유산 교육 체험 행사 ‘이어지교’를 재외교육기관 최초로 개최한다. 호치민시한국국제학교는 10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한국 국가유산청(청장 허민)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의 지... -
“한눈에 세 나라가 보인다”…훈춘 방천, ‘국경의 마을’에 몰려든 연휴 관광객
[동포투데이] 중국 지린성 훈춘시(珲春市)의 방천(防川) 풍경구가 올 추석과 국경절이 겹친 ‘쌍절(雙節)’ 연휴를 맞아 전국 각지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지난 9월 말 개통된 선양~백두산을 잇는 선백(沈白) 고속철도와 국경관광도로 G331 개방 이후 처음 맞는 장기 연휴다. 10월 4... -
북한, ‘국방발전–2025’ 전격 공개… 극초음속 무기 앞세워 군사 자신감 과시
[동포투데이] 북한이 더는 숨기지 않았다.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2025’ 무장장비전시회에서 고체연료 기반의 신형 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를 대거 공개하며, 사실상 군사기술의 ‘총결산전’을 펼쳤다. 이번 전시회는 북한이 전략무기 분야에서 이룬 성과를 전면에 드러내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
실시간뉴스
-
美 ‘노킹스’ 시위, 다국으로 확산…정책 불만과 사회 분열 가시화
-
美 국채, 사상 첫 38조 달러 돌파…셧다운 장기화로 재정 위기 심화
-
美 관세 전가 가속화…소비자가 최종 부담자로 떠올라
-
美 의회, 머스크 ‘스타링크’ 조사 착수… “미얀마 사기 조작의 조력자 됐나”
-
“중국을 돕고 싶다” — 트럼프, 무역전쟁 속 이례적 ‘유화 메시지’
-
미·중 갈등 격화에 ‘직격탄’ 맞은 美 농민들
-
美상원, 임시 예산안 거부…미 정부 또 '셧다운' 위기
-
“시장 잃은 풍년…미국 농업, 무역전쟁의 첫 희생자”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