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최근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산 대두를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미국 농업계가 "중국 시장 상실" 위기감에 휩싸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중국이 기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줄일 경우 발생할 경제적 타격을 우려한 반응이다.
블룸버그통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 주 중국 기업들이 브라질에서 최소 240만 톤(약 24억 달러 규모)의 대두를 급격하게 조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월평균 대두 가공량의 약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단기간에 이뤄진 대규모 구매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중국은 지금까지 주로 미국산 대두를 수입해 왔으나, 최근 브라질산으로 공급선을 급격히 전환하고 있다.
미국대두협회(ASA) 회장 케일럽 래플런드는 "미국 농민들은 2018년 미중 무역 전쟁의 충격에서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며 "중국 시장 접근 유지는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2025년에는 이미 잠재적 대규모 손실이 예상된다"며 "농업 세금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은 농민들이 다른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위해 희생돼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관측 전문가들은 중국의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브라질과의 협력 강화로 이어지면서, 미국 농업계의 불안감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2018년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부과 조치 이후 미중 농산물 교역 긴장은 지속되어 왔다.
BEST 뉴스
-
'현대 산업의 비타민' 희토류, 中 손에 달렸다...美 긴급 대응
[동포투데이]중국의 희토류 수출 규제 강화가 글로벌 공급망에 충격을 주며 미국이 협상 요청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 생산의 60%, 정제 설비의 92%, 중희토류 매장량의 80% 이상을 장악한 상태에서 수출 통제를 통해 군사·기술 분야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F-35 전투기... -
美 서해안 항구 '제로 물동량' 경고등…무역 전쟁發 공급망 대란
[동포투데이]2025년 5월, 미국 서해안 주요 항구에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중국에서 출발해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구에 입항할 예정이던 화물선이 단 한 척도 도착하지 않은 것이다. 이는 최근 12시간 동안 기록된 충격적인 ‘제로 현상’으로, 현지 항구 관계자들의 우려를 극적으로 확대시켰다. 롱비치 항구 CEO ... -
美, 대중국 추가 관세…의료·제약 필수 원자재 수급 '빨간불'
[동포투데이] 미국 통계 당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정부의 대중국 추가 관세 조치로 인해 미국 내 중국산 비타민과 휠체어, 목발, 의료용 안경 등 필수 의료기기 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휠체어 수입의 66.3%(2억 7,380만 달러)를 중국에 의존하는 등 주요 의료용품에서 중국산 ... -
美 경제학자 "세계화 폐해, 중국 탓?…근본 원인은 미국의 인식 오류"
[동포투데이] 최근 미 정부의 무역 및 관세 정책 방만함이 전 세계적 반발을 불러온 가운데, 미국 내 인플레이션으로 고통받는 일반 시민들의 고충도 가중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당시 '미국 이익 우선' 및 역세계화 정책을 예고했던 것과 관련, 일부 미국 경제학자들은 왜 당시 많은 유권자... -
美 바이어 부재 속 광저우 페어 이변... 신흥시장 덕에 역대급 성과
[동포투데이] 중국 광저우에서 지난 5일 폐막한 제137회 중국수출입상품전람회(광저우 페어)에서 미국 바이어들의 참여 부족에도 역대 최다 해외 바이어들이 몰리며 수주량이 증가하는 이변을 기록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번 행사가 미중 무역 갈등 속에서도 중국 수출업계의 회복력을 입증했다고 ... -
경찰, 교통사고 보험사기 4개월 집중단속…고의 사고·허위 청구 뿌리 뽑는다
[동포투데이]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오는 5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4개월간 교통사고 보험사기 집중수사 기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집중수사는 야외활동 증가로 교통사고가 빈번해지는 시기를 겨냥해 고의적 사고 유발 및 보험금 과다 청구 등 서민경제를 위협하는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마련됐다. 교통사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