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원내대변인은 2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아리셀 참사에 대한 법원의 엄중한 판결”을 촉구했다.
문 대변인은 “23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은 아리셀 화재 참사가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아리셀 측은 유족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며 “박순관 대표는 참사의 책임을 회피하고 아들인 박중언 본부장에게 떠넘기는 무책임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리셀 화재 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발생한 최악의 인명 사고 중 하나로, 열악한 노동환경과 기업의 안전관리 소홀이라는 구조적 문제가 드러난 사건이다. 문 대변인은 “이 사건은 우리 사회 곳곳에 만연한 노동자 안전에 대한 불감증이 빚은 참사”라며 “엄정한 법 집행만이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검찰은 최근 박순관 대표에게 징역 20년, 박중언 본부장에게 징역 15년을 각각 구형한 바 있다. 문 대변인은 “법원이 책임 있는 자에게 상식적이고 단호한 판결을 내려야 한다”며 “그것이 산업재해를 막고 노동자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사회, 권리가 존중받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리셀 참사는 2024년 경기도 화성의 아리셀 전자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사고로, 컨베이어 라인 정비 도중 발생한 화염에 갇힌 노동자 23명이 목숨을 잃은 비극적인 사건이다. 당시 현장에는 비상구 폐쇄, 소화 설비 미비 등 기본적인 안전 수칙조차 지켜지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재판의 결과는 단순한 법적 판결을 넘어, 반복되는 산업현장의 인재(人災)를 막을 수 있는 기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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