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입력해주세요.

로그인을 하시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작지만 큰 성공”…고려인 청년들, 제과제빵 직업훈련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 허훈 기자
  • 입력 2025.08.09 12:35
  • 댓글 0
  • 글자크기설정

67.png
△8월 8일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에서 열린 고려인 직업훈련 수료식 단체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 8월 8일 경기도 안산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한호전) 강당에는 갓 구운 빵 냄새보다 진한 박수가 울려 퍼졌다. 재외동포청과 아시아발전재단이 함께 진행한 고려인 동포 대상 ‘제과제빵 직업훈련’ 2기 수료식이 열린 자리였다.

 

이번 2기 과정은 지난 6월 30일 입교식으로 시작해 8월 8일까지 이어졌다. 국내 제과·제빵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실습 위주의 교육을 진행했고, 최종 15명의 고려인 청년이 수료증을 받았다. 1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이번 훈련은 아시아발전재단이 주관했다. 해당 재단은 고려인 청소년을 위한 장학금과 교육 간담회 등 정착 지원 사업을 꾸준히 펼쳐왔다.

 

수료식에서 육광심 한국호텔관광교육재단 이사장은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과 함께한 이 경험이 한국 사회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조남철 아시아발전재단 상임이사는 “여러분이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 오늘의 결실을 맺게 했다”며 “앞으로도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이기성 재외동포청 재외동포정책국장은 “직업훈련을 마쳤다는 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공이자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라며 “고려인 청소년의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정책을 계속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7월 고려인 청소년 간담회에 이어, 이달 29일 국회에서 열리는 ‘고려인 동포의 지역사회 정착을 위한 정책대화’에서도 교육과 취업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짧지 않은 두 달의 여정은 끝났지만, 이들이 손에 쥔 수료증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다. 고향을 떠나 새로운 삶을 꾸리는 길 위에서, 다시 한 번 힘차게 부풀어 오를 ‘첫 반죽’이 되고 있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추천뉴스

  • 中 배우 신즈레이,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수상
  • 시진핑·김정은 회담…“북·중 전통친선 계승, 전략적 협력 강화”
  • “중국인 안 와도 여전한 쓰레기”…한국 관광지, 반중정서의 희생양 되나
  • 퇴임 앞둔 프랑스군 총참모장, “분열된 유럽은 강대국 먹잇감 될 수도”
  • 서정원 매직, 펠리피 폭발+웨이스하오 쇼타임…유스 듀오 데뷔골까지 ‘5-1 완승’
  • 진실과 거짓 사이에는 무엇이 있는가 ?
  • [르포] “김치 향 가득한 아리랑 광장”…연길서 펼쳐진 2025 연변 조선족 김치문화축제
  • ‘공산당 축구 관리’ 본격화…심양, 37억 쏟아 대련 추격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광복 80주년 기념 '제12회 발표회' 개최
  • 한중 외교의 민감한 분기점, 반중 극우 시위 수사의 의미

포토뉴스

more +

해당 기사 메일 보내기

“작지만 큰 성공”…고려인 청년들, 제과제빵 직업훈련 마치고 새로운 출발선에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