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러 정상, 군사기지서 회담…우크라이나 사태 핵심 의제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각)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직접 맞이하며 미·러 정상회담에 나선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회담을 위해 군사기지에 ‘최고 수준의 의전’을 준비했고,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지역 시찰 뒤 알래스카로 향한다.
미 백악관이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6시45분 워싱턴을 출발해 앵커리지로 이동했다. 회담 장소는 엘멘도르프-리처드슨 합동군사기지로, 트럼프 대통령은 붉은 융단을 깔고 푸틴 대통령을 직접 영접할 계획이다. 양 정상은 현지시간 오전 11시부터 양자 일정을 시작하며, 오후 5시45분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를 떠난다.
푸틴 대통령은 회담 전 러시아 마가단주를 방문해 산업 현장을 둘러본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대통령은 지역 방문 때마다 현안을 챙기는 관례를 지키고 있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후 푸틴 대통령은 알래스카로 이동해 미·러 관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양국 정상은 단독 회담을 먼저 진행한 뒤 양측 대표단이 합류하는 확대 회담을 이어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이 핵심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회담 전날인 14일 “회담 결과에 대해 사전 예측은 하지 않겠다”며 “러시아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이를 미국 측에 분명히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미·러 간 중동 문제 협의에서 진전을 이뤘다며 “내일 정상회담에서 이런 건설적 대화를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브로프 장관과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도 이미 알래스카에 도착해 회담 준비에 합류했다.
BEST 뉴스
-
중국인만 노린 폭행…혐오 범죄에 면죄부 있어선 안 된다
[동포투데이]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사건은 우리 사회가 얼마나 쉽게 혐오와 차별의 늪에 빠져드는지를 보여준다. 중국어를 쓴다는 이유만으로 낯선 이들을 뒤쫓아 욕설을 퍼붓고, 심지어 소주병으로 머리를 내려친 행위는 단순한 폭력이 아니라 명백한 혐오 범죄다. 서울서부지방법원은 지난달 21일, 중국인 관광... -
갯벌 고립 중국인 노인에 구명조끼 내준 해경, 끝내 순직
△해양경찰관 고 (故)이재석 경사. 인천해경 제공 [동포투데이] 인천 앞바다에서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하려던 해양경찰관이 끝내 순직했다. 위험에 처한 이에게 자신의 구명조끼를 건네고 물살에 휩쓸린 그는 몇 시간 뒤 숨진 채 발견됐다. 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영... -
이재명 대통령 “명동 혐중 시위, 표현의 자유 아닌 깽판”
[동포투데이]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오후 국무회의에서 최근 서울 명동 일대에서 이어지고 있는 반중 집회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그는 해당 집회를 “관광객을 모욕하는 깽판”으로 규정하며, 단순히 ‘표현의 자유’로 치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국무위원들에게 “외국에 가서 ‘어글리 코...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뉴욕 맨해튼에는 '간세부르트 페닌슐라' 해변 (사진/중국신문망 랴오판 제공) [동포투데이] 미국의 강화된 입국 규제가 외국인 관광객을 발길을 돌리게 하면서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중국신문망 보도에 따르면, 2025년 1~7월 미국을 찾은 해외 관... -
김경협 동포청장 “연결 넘어 연대로…동포사회 지원 강화
△제3대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취임식(사진=재외동포청) [동포투데이]재외동포청 김경협 청장이 10일 취임식에서 “재외동포 사회와의 연결을 넘어 연대를 강화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청장은 인천 연수구 본청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동포사회의 경험과 ... -
“임금 떼먹기, 여전히 심각”…올해 피해 노동자 17만 명 넘어
[동포투데이] 노동자의 땀과 삶을 갉아먹는 임금체불이 여전히 근절되지 못한 채 반복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17만 명이 넘는 노동자가 제때 임금을 받지 못했고, 체불액은 1조 3400억 원을 넘어섰다. 체불 피해 절반 이상이 수도권에서 집중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의 고용구조 불안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
실시간뉴스
-
美상원, 임시 예산안 거부…미 정부 또 '셧다운' 위기
-
“시장 잃은 풍년…미국 농업, 무역전쟁의 첫 희생자”
-
美 보수 인사 찰리 커크 피격 사망…22세 대학생 용의자, 경찰관 아버지에 의해 제압
-
“미국, 더 이상 매력 없다”…관광객 급감에 125억 달러 손실 전망
-
트럼프, 이재명과 중국 동행 가능성 언급…“한 비행기 타면 에너지 절약”
-
“美 대두 농민 벼랑 끝…美·中 협상 서둘러야”
-
美연방정부, 워싱턴 D.C.에 주방위군 투입… 치안 관리 놓고 논란
-
美 알래스카 호텔서 美·러 정상회담 기밀문서 발견…일정·좌석표·선물 내용까지 노출
-
트럼프·푸틴, 알래스카서 3시간 회담…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합의’는 불발
-
트럼프, 알래스카서 ‘최고 예우’로 푸틴 영접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