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9월 18일 전 세계에서 동시에 개봉한 영화 '731'이 중국 내에서 개봉 사흘 만에 총 흥행 수입 10억 위안(약 1조9천억 원)을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다. 온라인 예매 플랫폼 집계에 따르면, 20일 오후 7시56분 기준 누적 매출(사전 예매 포함)이 10억 위안을 넘어섰다.
이번 작품은 중국 영화사에서 단일 영화 기준 ‘단일일 총 상영 횟수’와 ‘개봉일 총 상영 횟수’ 부문에서 모두 역대 1위를 차지하며 기록을 새로 썼다.

영화는 항일전쟁 말기, 일본군이 흑룡강성 하얼빈 평방 지역에서 세균전 연구를 빌미로 민간인을 상대로 잔혹한 생체실험을 감행했던 역사를 다뤘다. 패전의 위기를 만회하려는 가해자들의 범죄와 그 진실을 은폐하려는 시도, 그리고 이를 드러내려는 중국인의 저항과 의지를 담아냈다.
뉴욕에서 열린 북미 지역 첫 상영회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현장에 참석한 관객 제니는 “가슴을 찢는 듯한 작품”이라며 “미 전역에서 큰 파문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조너선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은 감정이 밀려왔다”며 “강렬한 충격과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 평했다.
같은 날 캐나다 오타와와 토론토 인근 마캄시에서도 동시 상영이 진행됐다. 마캄 현장에는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와 교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관객으로 나선 교민 리메이링 씨는 “이토록 잔혹한 만행에 분노가 치밀었다”며 “선조들의 고통을 되새기며, 오늘날 강해진 조국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호주에서는 시드니와 멜버른을 비롯한 주요 도시에서 동시 상영이 열렸다. 개봉 첫날만 400여 명의 현지인과 교민, 유학생 등이 관람했다. 현지 주요 영화관 체인에서도 연일 상영이 이어지고 있으며, 많은 관객이 이미 사전 예매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731’은 단순한 전쟁 영화가 아니라, 숨겨진 역사를 다시 조명하며 집단적 기억을 환기하는 기록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EST 뉴스
-
中 톱스타 양미, 연길서 ‘땅과 역사’를 품다
[동포투데이] 가을빛이 완연한 10월, 중국 톱스타 양미(杨幂)가 조용히 연길(延吉)을 찾았다. 화려한 휴양지나 해외 명소가 아닌, 옥수수밭과 항일전쟁(抗战) 유적지를 향한 그의 발걸음이 공개되자, 현지 SNS는 “이런 모습의 스타는 오랜만”이라며 화제를 모았다. 양미는 최근 자신의 SNS에... -
아리랑 출신 김택남, 틱톡에서 다시 꽃피운 ‘감성 리바이벌’
[동포투데이] 한중 양국 무대에서 ‘아리랑’으로 이름을 알렸던 조선족 가수 김택남(金泽男·A Nan·46)이 최근 중국 틱톡(抖音)에서 감성 음악 크리에이터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그의 손끝에서 피어나는 우아한 손짓과 진심 어린 감정선은 수십 년 전 무대의 여운을 디지털 시대에 다시 불러왔다.... -
폐쇄의 벽 너머, 영화로 열린 창 — 6년 만에 돌아온 평양국제영화제
[동포투데이]6년 동안 멈춰 있던 평양국제영화제가 오는 10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제18회 행사를 연다. 단순한 영화 축제를 넘어, 이번 영화제는 북한 사회의 변화를 들여다보는 또 하나의 창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동맹의 영화제’에서 ‘자주·평화·우의’의 축제로 평양국제영화제는 1987년... -
‘달까지 가자’ 홍승희, 마지막까지 소름… 빌런 엔딩으로 긴장감 폭발
사진 제공: MBC ‘달까지 가자’ 방송 캡처 [동포투데이]배우 홍승희가 ‘달까지 가자’에서 충격적인 반전을 선보이며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달까지 가자’(기획 장재훈·연출 오다영·정훈·극본 나윤채·제작 본팩토리) 11회에... -
"나는 중국에서 왔다"던 천재 래퍼 D.Ark, 마약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
[동포투데이] 한때 “나는 중국에서 왔다”고 외치며 힙합계를 뒤흔들었던 중국 출신 래퍼 D.Ark(다이크·본명 도하오·21)가 마약 투약과 판매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27일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D.Ark를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의 거주지에서 대마초와 분... -
이지원, tvN ‘신사장 프로젝트’ 종영…든든한 조력자로 깊은 여운 남겨
[동포투데이]배우 이지원이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연출 신경수/기획 스튜디오드래곤/제작 두프레임)의 ‘강여경’으로서 마지막까지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신사장 프로젝트’는 전설적인 협상가 출신 치킨집 사장 신사장(한석규 분)이 편법과 준법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사건을 ...
실시간뉴스
-
이지원, tvN ‘신사장 프로젝트’ 종영…든든한 조력자로 깊은 여운 남겨
-
"나는 중국에서 왔다"던 천재 래퍼 D.Ark, 마약 투약·판매 혐의로 구속
-
‘달까지 가자’ 홍승희, 마지막까지 소름… 빌런 엔딩으로 긴장감 폭발
-
폐쇄의 벽 너머, 영화로 열린 창 — 6년 만에 돌아온 평양국제영화제
-
아리랑 출신 김택남, 틱톡에서 다시 꽃피운 ‘감성 리바이벌’
-
中 톱스타 양미, 연길서 ‘땅과 역사’를 품다
-
전지현, ‘북극성’ 후폭풍…중국 광고 촬영 취소 해명
-
'북극성' 논란, 전지현 이미지 추락…중국서 퇴출 요구까지
-
영화 ‘731’, 개봉 사흘 만에 흥행 10억 위안 돌파…세계 곳곳서 공감 확산
-
자오리잉 “아이의 사생활 존중해달라”…미성년 몰카 자제 호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