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중국 건국 76주년을 기념하는 연회가 30일 저녁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렸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은 전례 없는 과업”이라며 체제 결속과 지속적 개혁·발전을 강조했다.
이날 연회에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비롯해 자오러지, 왕후닝, 채기, 딩쉐샹, 리시, 한정 등 정치국 상무위원 전원이 참석했다. 홍콩·마카오·대만 인사와 해외 화교, 각국 외교 사절을 포함한 800여 명의 내외빈도 함께 자리해 국경절 분위기를 더했다.
시 주석은 연설에서 “76년간 중국은 자력갱생과 분투로 역사에 길이 남을 성취를 거뒀다”며 “중국식 현대화의 새로운 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80주년을 맞은 항일전쟁 및 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기념을 언급하며 “역사의 경험을 토대로 선열들의 길을 이어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어 올해 성과로 개혁 심화, 고품질 발전, 민생 개선을 꼽으며, 다음 달 열릴 20기 4중전회에서 ‘15·5 계획’(2026~2030년)의 구체적 전략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홍콩·마카오와 관련해선 “일국양제 방침을 확고히 시행하겠다”고 했으며, 대만 문제에 대해선 “양안 교류 협력을 심화하고 ‘대만 독립’과 외부 간섭을 단호히 반대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제 정세에 대해서는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글로벌 발전·안보·문명·거버넌스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인류 운명공동체를 함께 건설하자”고 강조했다.
연회장에서는 중국 지도부와 각국 사절이 함께 건배하며 중국의 번영과 세계 인민 간 우의를 기원했다. 이번 발언은 중국식 발전 모델에 대한 자신감과 함께, 대만·홍콩 문제에서 강경 노선을 유지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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