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협력은 미국을 더 강하게 만든다”며 미·중 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지시간 2일 방송된 CBS ‘60분 시사매거진’ 인터뷰에서 중·미 관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핵무기 정책 등 주요 국제 현안을 두루 언급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가 올해 초 CBS 모회사와의 소송을 마무리한 뒤 처음으로 해당 프로그램에 복귀한 자리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행자 노라 오도널이 “중국이 미국에 실질적인 위협인가”라고 묻자 “우리도 그들에게 위협일 수 있다”며 “나는 우리가 잘 지내고 있다고 본다. 그들을 이기려 하기보다 협력한다면 미국은 더 강하고 더 나은 나라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 세계는 극도로 경쟁적이며, 특히 미·중 관계에서는 서로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도널이 “중국은 백년 단위로 전략을 세우는 나라”라고 지적하자, 트럼프는 “미국도 장기적 전략 사고를 가지고 있다”며 “지난주 중국과 1년짜리 무역 협정을 체결했다. 이는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건설적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오도널이 지난 8월 트럼프가 알래스카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난 자리의 ‘친근한 분위기’를 언급하자, 트럼프는 “나는 모든 사람을 정중히 대한다”고 답했다. 이어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 전쟁은 바이든의 전쟁이지, 나의 전쟁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트럼프는 자신이 미국의 핵실험을 재개하도록 명령한 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도 핵실험을 하고 있지만 세상은 잘 모른다”며 “미국은 개방된 사회이기에 숨길 이유가 없으며, 그들이 시험한다면 우리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가 미·중 경쟁 구도를 ‘제로섬 게임’이 아닌 협력의 무대로 전환할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외교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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