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인근 지역이 ‘장백천하 눈·길림미 연변’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겨울 관광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조선족 민속 문화와 국경지대의 이국적 풍경, 우수한 빙설 자원을 결합한 연변은 전국에서 독보적인 겨울 여행 목적지로 자리 잡았다. 이 지역의 매력은 민족 문화와 지역적 특색에서 비롯된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체험형 민속 문화가 눈길을 끈다. 농악무, 상모춤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전통 춤이 축제 기간 내내 공연되며, 설맞이와 상원절 등 민속 행사를 통해 관광객은 조선족의 삶과 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 떡 메치기, 쌀 소시지 만들기 등 전통 기술도 직접 체험 가능하며, 전통 가옥과 화려한 한복 대여는 사진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민속 공원과 생태 마을에서는 꽃등 축제, 빙설 촬영,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관광객은 한복을 입고 공원을 거닐거나 전통 온돌방에서 머물며 조선족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다.
빙설 관광도 연변 겨울의 핵심이다. 자연 설조각과 상고대가 장관을 이루는 화룡의 노리크호, 장백산과 안도 지역의 다양한 스키장과 겨울 스포츠 시설이 전문 대회와 관광객 체험을 동시에 지원한다. 눈 위 모터바이크, 마차 타기, 얼음 낚시 등 재미 요소도 풍부하다. ‘빙설+문화’, ‘빙설+스포츠’, ‘빙설+건강’ 등 다양한 융합 프로그램이 마련돼 음악회, 박물관 체험, 겨울 수영, 눈밭 축구, 온천 체험까지 폭넓은 겨울 관광을 즐길 수 있다.
연변은 국경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과 뛰어난 생태 환경을 활용한 관광도 돋보인다. G331 국경선을 따라 방천, 도문, 백년부락 등 명소를 연결한 ‘국경 빙설투어’가 운영되며, 중국-러시아-조선 3국 기원 달 행사 등으로 국경을 넘나드는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장백산과 모아산 등 천연 산림 지역은 숲과 설경이 그대로 보존돼 자연 친화적 관광이 가능하며, 항공과 도로 교통망 확충으로 주요 관광지까지 접근성도 개선됐다.
연변의 겨울 관광은 음식 문화와도 결합되어 있다. 참계탕, 개고기 전골 등 전통 보양 음식부터 현대적 감각의 테마 음식까지 다양하다. 떡, 쌀 소시지, 김치 등 조선족 전통 간식이 곳곳에 있으며, 지역 축제와 연계한 미식 행사도 연중 진행된다.
연변과 인근 지역은 조선족 문화를 중심에 두고 빙설 자원을 활용하며, 국경 지역이라는 특색을 살린 ‘체험하고 즐기고 맛보고 기억할 수 있는’ 겨울 관광 체계를 완성했다. 겨울 레저와 민족 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연변은 이제 중국 동북부의 필수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전 세계 한글학교, 민화로 하나되다
△제14회 발표회(10.20) 개최식 기념촬영 © 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 [동포투데이]지구촌한글학교미래포럼(공동대표 박인기·김봉섭)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국전통문화원에서 제14회 발표회를 열고, 한국 민화를 주제로 한글학교 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국민의힘, 중국인 대상 ‘배척 법안’ 추진… “中 반격 대비는?”
[동포투데이] 한국에서 중국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한시적 비자 면제 정책이 10월 초부터 시행된 가운데, 보수 야당인 국민의힘이 중국인을 특정 대상으로 하는 법안을 내놓아 논란이 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산하 <This Week in Asia>는 14일, 국민의힘... -
“중국을 알려면 현실을 봐야” — 세계중국학대회 상하이서 개막
[동포투데이] 중국의 부상과 세계적 영향력이 커지는 가운데, ‘중국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가 중국 학계와 해외 연구자들 사이에서 다시 불붙고 있다. 중국과 해외 학자 500여 명이 참석한 ‘제2회 세계중국학대회’가 14일 상하이에서 개막했다. 올해 대회 주제는 ‘세계의 시각에서 본 역...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NEWS TOP 5
실시간뉴스
-
국경과 자연, 문화가 어우러진 연변, 겨울 관광의 핫플레이스
-
연길, 맛과 풍경으로 ‘폭발적 인기’…여행객 북새통
-
가장 아름다운 중국의 야경 도시는? 홍콩 1위·선전 6위에 네티즌 갑론을박
-
“핵항모 등장?”…中조선소 신형 함정 포착, 외신 ‘촉각’
-
태국 국왕 50년 만의 방중… 시리킷 왕대비 별세 속 ‘특별한 행보’
-
연 매출 4조원, 하루 800건 수술…아시아 최대 병원의 빛과 그림자
-
‘포스트 APEC’ 시대 한중관계, 서울 포럼서 새 방향 모색
-
“840만 한국인 중국행”… 여행이 바꾼 중국에 대한 시선
-
중국 상업용 로켓 ‘세레스-1(Y19)’ 발사 실패, 갤럭틱 에너지 사과
-
비야디, 2027년 상용화 목표 ‘1200km 주행’ 고체 배터리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