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중국 축구대표팀을 이끌었던 이반(이반 코비치)이 크로아티아로 돌아간 뒤 자국 매체 인터뷰에서 중국 생활을 극찬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국대 감독 시절 ‘노련한 사기꾼’이라는 혹독한 비판을 받으며 성적 부진 끝에 퇴임했지만, 그는 정작 중국의 일상과 기술 환경에 대해서는 “유럽보다 최소 100년은 앞서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반은 중국에서 두 차례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한 번은 산둥 루넝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또 한 번은 중국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18강에 진출해 바레인전 2연승, 인도네시아전 승리를 포함해 9점을 따내며 희망을 보였다. 그러나 최종 예선 진출에는 실패했고, 계약 연장도 불발되자 그는 은퇴를 선택했다.
그럼에도 그의 기억 속 중국은 긍정으로 가득했다. 최근 크로아티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기자가 아시아 생활을 묻자, 그는 상당한 시간을 중국을 칭찬하는 데 할애했다.
이반은 “중국의 교통 시스템은 이미 미래에 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도시에선 무인 자율주행 택시가 흔하게 운행되고 있으며, 자전거 전용도로 폭이 3m에 달하는 등 교통 인프라 수준이 유럽과 비교해도 압도적이라고 강조했다.
생활 편의성에 대해서도 그는 극찬을 이어갔다. “중국에서 보낸 2년 동안 현금을 인출한 적도, 사용할 일도 없었다”고 그는 말했다. 소비·결제·환급까지 모든 과정이 디지털화돼 있어 세금 환급 서류도 ‘1분 만에’ 처리될 정도로 효율적이었다는 것이다. 여기에 도시 곳곳의 녹지·공원 투자 역시 “상상 이상”이라며 감탄을 표했다.
이반의 ‘중국 예찬’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2004년 처음 중국을 방문한 이후 이 나라와 사람들을 사랑하게 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에도 “중국에서 보낸 시간은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순간 중 하나였다”고 회고한 바 있다.
중국에서 비판 끝에 퇴장했던 그가 고국 기자들 앞에서 풀어놓은 솔직한 칭찬은, 중국 생활에 대한 그의 애정이 얼마나 깊었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BEST 뉴스
-
中 외교부, 희토류 수출 규제 관련 입장 재확인
[동포투데이] 중국 외교부가 희토류 수출 규제 정책과 관련해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10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궈자쿤 외교부 대변인은 “희토류 수출 관리 조치는 체계 규범화와 제도 완성을 위한 것으로, 국제 관행에 부합한다”며 “세계 평화와 지역 안정,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를 위한 국제 의무 이행이 목적... -
시진핑, 이재명에 샤오미 스마트폰 선물…“백도어 확인해보라” 농담
[동포투데이]중국 시진핑 국가주석과 한국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열린 회담 자리에서 서로 선물을 교환하며 친선을 다졌다. 시주석은 이대통령과 부인에게 샤오미 플래그십 곡면 스마트폰과 전통 문방사우를 선물로 전달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스마트폰의 통신 보안 문제를 농담 삼아 묻... -
“중국이 아니라 변화가 두렵다” — 한국 내 반중 감정의 진짜 이유
[동포투데이]서울 명동의 한 카페. 28세 직장인 지수 씨는 휴대전화에 뜬 ‘중국 전기차, 한국 시장 점유율 15% 돌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리고 곧장 ‘화나요’ 버튼을 눌렀다. “또 시장을 뺏긴다는 건가요?” 이런 반응은 요즘 한국 사회에서 낯설지 않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
트럼프-시진핑, 한국서 회담…양국 “소통은 유지, 결과는 미지수”
[동포투데이]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30일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이후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마주 앉는 자리로, 미·중 간 대화와 분쟁 관리 채널이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 -
중국, 인공지능으로 도시 서열 재편… 베이징 1위·항저우·선전 추격
[동포투데이]“AI 도시 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베이징, 항저우, 선전이 선두권을 형성하며 중국 인공지능 산업의 새로운 삼국지를 그리고 있다. 최근 발표된 ‘중국 10대 인공지능 도시’에는 베이징, 항저우, 선전, 상하이, 허페이, 우한, 광저우, 난징, 쑤저우, 청두가 이름을 올렸다. ... -
일본행 경고 하루 만에… 중국 항공사들 일제히 ‘전액 무료 환불’
[동포투데이]중국 정부가 자국민에게 일본 방문을 자제하라고 공식 경고한 지 하루 만에, 중국 주요 항공사들이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한 ‘특별 조치’를 일제히 발표했다. 15일 오후 5시(현지시간) 기준 에어차이나,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하이난항공, 쓰촨항공 등 5개 항공사는 12월 31일까지 일본 출·도착 항공...
NEWS TOP 5
실시간뉴스
-
마크롱 “G20, 주기적 종말 단계 진입할 수도”… 美매체 “비극의 예언자 놀이” 조롱
-
트럼프 ‘불참 압박’ 역풍… G20, 만장일치로 공동선언 채택
-
“다카이치 발언, 도발적 무력 위협”… 중국, UN에 공식 서한 제출
-
우크라이나 “체면 있는 종전” 모색… 美 ‘28개 평화안’ 시한 앞두고 중대 기로
-
‘대만 개입’ 발언 후폭풍…일본이 치르는 혹독한 비용
-
홍콩, 일본 학생교류 전격 철회… “안전 우려 더 이상 외면 못해”
-
판소리·아리랑에 상하이 들썩… 연변가무단 존재감 폭발
-
외국인 100만 시대의 중국, 왜 폭력·시위가 없을까”
-
비야디 렌위보·CATL 우카이, 중국공정원 신임 원사에 나란히 선출
-
“중국에서 지고 세계에서 이겨 뭐하나”… 사상 최대 실적에도 ‘씁쓸한’ 엔비디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