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영국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 호브 앨비언 FC 소속 일본 국가대표 미토마 카오루가 유소년 선수와 함께 태평양전쟁 당시 전범으로 지목된 일본군 장교의 사진이 담긴 카드를 손에 들고 찍은 이미지가 공개되며 중국 내에서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이 논란은 1일 중국 웨이보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도 오르며 파문이 확산됐다.
영국 BBC는 지난 11월 29일(현지시간), 브라이턴 구단이 소셜미디어에 올라간 해당 사진이 중국 팬들을 자극했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곧바로 삭제하고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미토마 카오루와 한 유소년 선수가 각각 2차 대전 일본군 장교 ‘오노다 히로(小野田宽郎)’의 초상사진이 인쇄된 카드를 들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오노다는 필리핀 루방섬에서 전후에도 투항을 거부하며 30명의 민간인을 살해한 인물로 기록돼 있으며, 1974년에야 공식적으로 투항했다. 그는 일본 귀국 후 일부 세력의 환영을 받으며 논란을 낳기도 했다.
사진 게시 이후 중국 온라인에서는 “전범 미화가 아니냐”는 비판이 잇따랐고, 일부에서는 브라이턴 구단을 상대로 불매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등장했다. 브라이턴 유스 아카데미는 성명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크리스마스 트루스 컵’ 관련 게시물로 인해 중국 팬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중국 팬들을 매우 소중히 여기며 어떤 모욕 의도도 없었다”고 밝혔다. 구단 측은 문제의 게시물을 즉시 삭제하고 경위 파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네티즌들은 “징계해야 한다”, “왜 전범 이미지를 들고 있느냐”는 비판과 함께 강도 높은 처벌 요구를 이어가고 있다. 반면 일부는 “선수 본인이 이미지의 의미를 몰랐을 가능성도 있다”며 구단의 사전 검증 실패를 지적하는 등 엇갈린 반응도 나온다.
논란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으며, 중국 축구팬들은 브라이턴 구단이 추가로 어떤 조치를 내놓을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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