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포투데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 시간 12월 3일 새벽, 미국 특사 데이비드 위트코프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약 5시간 동안 회담을 진행했다.
러시아 직접투자펀드 총재 드미트리예프는 회담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대통령 보좌관 우샤코프도 회담을 “건설적이며 매우 유익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회담에서 영토 문제 등이 논의됐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한 구체적 합의안은 나오지 않았다. 우샤코프는 미국 측에서 제시한 일부 안건은 러시아가 수용 가능하지만, 다른 안건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양국은 대통령 보좌관급에서 지속적으로 접촉을 이어갈 예정이다. 푸틴과 트럼프 간 정상회담 가능성은 우크라이나 문제 조정 과정의 진전에 따라 결정된다.
푸틴 대통령 대변인 페스코프는 이번 모스크바 회담이 “우크라이나 위기 평화적 해결을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며, 러시아는 미국 측의 중재가 성공하기를 기대하고 평화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 20일 백악관이 마련한 28개 항목의 러시아-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은 우크라이나와 유럽 측에서 러시아 편향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11월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우·유럽 대표들이 회담을 열고 계획을 대폭 수정했으나 수정안은 공개되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12월 2일 인터뷰에서 “유럽이 평화 계획을 수정하려는 시도는 평화 프로세스를 방해하는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평화 실패의 책임을 러시아로 전가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다. 다만 러시아는 유럽과 전쟁할 의사는 없지만, 만약 유럽이 전쟁을 개시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측은 우크라이나가 수정안에 원칙적으로 동의했으나, 양측 간에는 여전히 의견 차이가 존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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