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투데이] 러시아가 난징대학살 88주기를 맞아 일본 군국주의의 책임을 강하게 지적하며 역사 왜곡 시도에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교부 대변인은 11일(현지 시각) 정례 브리핑에서 “1937년 12월 13일의 난징대학살은 수십만 명의 중국 민간인이 희생된 참극이자, 일본 군국주의의 잔혹성과 반인도 범죄를 상징하는 사건”이라고 말했다.
자하로바는 난징대학살의 역사적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다”며, 도쿄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 이를 법적으로 규명해 판결에 명시했고, 이는 뉘른베르크 재판과 함께 “전후 국제질서의 기초를 이루는 결정적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국제적 판결을 부정하거나 나치·군국주의의 죄상을 희석하려는 시도, 제2차 세계대전의 결과를 뒤집으려는 움직임은 국제사회 전체의 강력한 규탄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일본 극우 진영에서 난징대학살을 축소·부정하는 발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러시아가 이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은 중국과의 역사 인식 공조를 재확인하려는 의도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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