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이르면 일요일 이란 공격 승인”… 지도부 ‘참수 타격’ 검토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군 수뇌부가 중동의 핵심 동맹국에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고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격이 현실화할 경우 핵시설과 미사일 기지뿐 아니라 이란 지도부를 겨냥한 이른바 ‘참수식 타격’이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미국 독립 매체 '드롭사이트뉴스(Drop Site News)'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 고위 당국자들이 최근 중동의 한 주요 동맹국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란 공격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렸다고 31일 보도했다. 실제 작전 개시 시점은 가장 빠르면 2월 1일(일요일)로 거론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의 공격 목표에는 이란 인근의 핵 관련 시설과 탄도미사일 기지, 주요 군사시설이 포함되며, 동시에 이란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참수 타격’도 검토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종 목표는 이란 정부, 특히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휘 체계를 약화해 정권 교체를 유도하는 데 있다는 분석이다.

보도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중동 해역에 배치된 미 해군 항공모함 ‘링컨호’와 갑판에 대기 중인 다수의 전투기 모습이 담겼다. '드롭사이트뉴스'는 “링컨호 탑재 전력이 이미 작전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미국과의 합의를 원하고 있다”며 “이미 이란 측에 협상 시한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기한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란이 합의에 응하지 않을 경우 군사 행동에 나설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진행 중인 군사 작전에 대해서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우리는 이란을 향해 이동 중인 매우 강력한 함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에 이르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드롭사이트뉴스'는 전직 미국 고위 정보 당국자이자 현재 아랍권 정부에 자문 중인 인사의 발언도 전했다. 이 인사는 “이번 공격의 본질은 핵무기나 미사일 문제가 아니라 정권 교체”라며 “이란 지도부에 치명타를 가하면 대규모 시위가 재점화돼 정부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고 말했다. 해당 소식통은 또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 공격을 강력히 원하고 있으며, 공격 이후 서방에 우호적인 새 정부 수립을 지원할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확언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이란 측은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은 31일 지역 국가 정상들과의 통화에서 “이란은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어떤 침략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국제법 틀 안에서의 대화와 상호 존중을 중시하는 외교를 추구한다”면서도 “이란 국가와 국민을 겨냥한 공격은 즉각적이고 단호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움직임도 이어졌다.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은 30일 크렘린궁에서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이자 최고지도자 고문인 알리 라리자니를 전격 접견했다. 러시아 매체들은 “라리자니의 방문은 사전에 공개되지 않았다”며 “중동 정세와 이란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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