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의 2026년 춘제(설) 특별 프로그램 ‘춘완(春晚)’ 무대에 중국 기술기업들이 선보인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공연이 해외에서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로봇들이 취권 동작과 쌍절곤 시연, 공중제비와 백플립까지 소화하자 외국 누리꾼들은 “단순한 쇼가 아니라 미래를 알리는 신호”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19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춘완 방송 이후 관련 영상과 토론은 해외 소셜미디어에서 연일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지금까지 본 로봇 공연 중 가장 인상적”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이게 진짜인지 누가 알려달라”며 기술적 완성도에 감탄했다. “14억 시청자가 보는 무대에 휴머노이드가 올랐다는 건, 미래가 더 이상 이론이 아니라는 뜻”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전통과 첨단의 결합을 높이 산 반응도 많았다. “전통과 공상과학을 이렇게 자연스럽게 결합할 수 있는 나라가 또 있을까”라는 찬사와 함께, “대형 무대에서의 등장은 중국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는 원격 조종설을 제기했지만, 이에 대해 “그렇다면 오히려 더 대단한 성취”라는 반박도 뒤따랐다. 중국의 자율 드론 군집 제어 성과를 언급하며 “같은 기술을 휴머노이드에 적용하는 건 놀랍지 않다”는 의견도 있었다.
국제 언론 역시 일제히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로봇의 마라톤 주행과 무술 시연, 공중회전 등 화려한 장면의 이면에 중국이 로봇과 인공지능(AI)을 ‘AI+제조’ 차세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춘완 무대가 고도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한 중국의 첨단 로봇 개발을 상징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뉴스위크, 영국 가디언과 데일리 메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도 중국의 기술 도약과 산업 정책 방향을 짚었다. 연합조보는 “최고 시청률의 TV 쇼가 중국의 최전선 산업정책과 휴머노이드·미래 제조를 주도하려는 베이징의 야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스페인 엘 에스파뇰은 ‘수십 대의 중국 휴머노이드가 보여준 기술의 진화’라는 제목으로, 중국 로봇 분야에서 벌어지는 변화가 “사실상 하나의 혁명”에 가깝다고 보도했다.
해외의 반응은 한목소리다. 춘완의 로봇 무대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중국이 로봇·AI를 국가 전략의 중심에 두고 있음을 알리는 상징적 장면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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