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발표한 글로벌 인식 조사에서 중국이 국가 리더십 신뢰도 부문에서 미국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중국에 대한 글로벌 지지율 중위값은 36%로, 미국(31%)보다 5%포인트 높았다. 해당 격차는 최근 20년 사이 가장 큰 수준이다.
이번 조사는 국가별 응답을 종합한 중위값 기준으로 산출됐으며, 중국은 지지율 상승세를 보인 반면 미국은 주요 국가에서 하락 흐름이 확인됐다. 조사 결과, 약 20여 개국에서 중국에 대한 평가가 두 자릿수 상승했고, 미국은 40여 개국 중 다수에서 두 자릿수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북대서양 동맹권 국가에서 미국에 대한 평가 하락이 두드러졌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 주요 동맹국에서 지지율이 낮아졌으며, 포르투갈 등 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미국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긍정 평가가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경제 협력과 인프라 투자 확대, 교역 중심 외교 전략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군사 개입보다는 경제 협력을 강조하는 접근 방식이 일부 국가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보고서는 중국이 중위값 기준뿐 아니라 순호감도와 상대 순호감도에서도 미국을 앞섰다고 밝혔다. 이는 단순한 호감도 변화가 아니라 국가 영향력 평가 전반에서 변화가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해석된다.
다만 미국은 여전히 군사력과 금융, 기술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조사 결과를 곧바로 국제 질서 변화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주요 동맹국에서의 지지율 변화와 비서방 국가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는 향후 국제 정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변수로 주목된다.
이번 조사 결과는 글로벌 여론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기보다 다변화되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향후 국제 질서가 단일 중심 구조에서 다극화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BEST 뉴스
-
트럼프 압박에도 유럽 집단 거부… “호르무즈, 미국이 시작한 전쟁”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위해 동맹국들의 군함 파견을 강하게 압박했지만, 유럽 주요국들이 일제히 선을 그으며 사실상 집단 거부에 나섰다. 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 등은 “이 전쟁은 우리가 시작한 것이 아니며 직접 개입할 이유도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 -
트럼프 연일 한국 지목… 호르무즈 앞 진퇴양난
[인터내셔널포커스]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거듭된 압박 앞에 한국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미국의 요구를 외면하기 어렵지만, 섣불리 군사 행동에 나설 경우 이란과 중동 국가들과의 관계 악화, 현지 경제 이해관계 훼손이라는 부담이 동시에 뒤따르기 때문이다. 홍콩 ... -
중국은 통과, 미국은 차단… 호르무즈의 새로운 룰
[인터내셔널포커스] 이란이 세계 최대 에너지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사실상의 ‘선별 통제 체제’를 선언하면서 국제 해상 질서가 중대한 분기점에 들어섰다. 전면 봉쇄는 아니지만, 특정 국가 선박의 통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이란 외무장관 압바스 아라그치(Abbas Aragh... -
이란의 숨겨진 카드, 후티…홍해 전면 봉쇄 현실화?
[인터내셔널포커스] 페르시아만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친이란 성향의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까지 전선을 확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동 긴장이 새로운 국면으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21일(현지시간) 미국과 중동 동맹국들이 후티 반군의 움직... -
“이미 벌어진 격차… QS 순위서 더 또렷해진 한·중 대학 경쟁”
[인터내셔널포커스] 국제 고등교육 평가기관 QS가 발표한 ‘2026 세계대학 학과별 순위’는 한·중 대학 경쟁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결론은 분명하다. 판이 뒤집힌 것이 아니라, 이미 벌어진 격차가 더 또렷해졌다는 점이다. 이번 평가에서 중국 본토는 158개 대학이 순위에 이름을... -
美 ‘출구 전략’ 본격화…이스라엘, 이란전쟁 단독 대응 현실화되나
[인터내셔널포커스]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에서 조기 철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전쟁의 흐름이 흔들리고 있다. 전쟁 초반 공세를 함께 주도했던 이스라엘은 미국의 개입 축소가 현실화될 경우 단독 대응 부담을 떠안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