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항행 시점·소요 시간 놓고 해석 엇갈려…동북아 긴장 변수 부상
[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해상자위대 구축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을 두고 중국이 반발하면서 양국 간 긴장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4월 17일 일본 구축함 ‘레이(雷)’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해·공군 전력을 투입해 전 과정에 걸쳐 감시 및 대응 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와 외교부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일본 측에 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일본 측은 해당 항행이 국제법상 허용된 통상적인 항행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항행의 시점도 주목된다. 4월 17일은 1895년 청나라와 일본이 시모노세키조약을 체결한 날로, 당시 조약에 따라 대만과 부속 도서가 일본에 할양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항행 시점을 둘러싸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중국 측 발표에 따르면 일본 구축함은 이날 오전 4시 2분부터 오후 5시 50분까지 약 14시간 동안 해협을 통과했다. 일반적인 항로와 속도를 기준으로 할 때 통상적인 항행보다 시간이 다소 길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이번 항행이 대만 문제와 관련된 외부 개입 가능성과 연관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일본은 최근 방위력 강화와 관련된 정책 기조 속에서 해상 활동 범위를 확대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일본은 장거리 타격 능력 확보, 방위비 증액, 무기 수출 규제 완화 논의 등 안보 정책 전반에서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일부 발언에서는 대만 유사시 대응 가능성에 대한 언급도 이어지고 있다.
중국 국방부는 “중국군은 높은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외부 간섭 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국가 주권과 영토 보전을 수호하기 위한 조치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안이 단순한 해상 통과를 넘어 대만 문제, 역사 인식, 동북아 안보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례라고 보고 있다. 향후 양국 간 외교적 대응과 군사적 긴장 관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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