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일본 정부가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무역장관회의를 계기로 중국과의 대화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최근 중·일 관계가 안보·통상 문제 등을 둘러싸고 경색 국면을 이어가는 가운데, 양국 간 경제·통상 분야 소통 재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장쑤성 쑤저우에서 22일부터 23일까지 2026 APEC 무역장관회의가 열렸다. 일본 공영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상 아카자와 료세이는 회의 개막 전 현지 취재진과 만나 “중국과의 소통은 당연히 필요하다”며 “대화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현안을 충분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은 이어 “자유와 법치에 기반한 무역 질서가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교역 환경 속에서 각국이 함께 번영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또 수출통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특정 국가를 직접 언급하지 않은 채 “부당한 규제가 없는 환경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언급했다.
이번 회의에는 일본 측에서 아카자와 경제산업상과 호리이 이와오 외무부 부대신 등이 참석했다. 일본 언론은 아카자와 경제산업상이 최근 중·일 관계 경색 이후 중국을 방문한 두 번째 일본 각료급 인사라고 전했다.
중·일 양국은 지난해 일본 지도부의 대만 관련 발언 이후 장관급 교류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이후 양국은 반도체와 첨단기술 분야 수출통제, 공급망 문제 등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이어왔지만, 최근에는 경제·통상 분야를 중심으로 실무 대화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이번 APEC 무역장관회의에서도 역내 공급망 안정과 통상 협력 확대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중국과 일본 역시 경제 협력과 교역 안정 필요성에는 일정 부분 공감대를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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