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2026 동북슈퍼(东北超)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주인공은 선수들만이 아니다. 조선족 전통 의상을 입고 손에 말린 명태를 든 채 관중석에서 춤을 추는 연변의 ‘명태 응원단’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새로운 스포츠 문화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연변 명태 응원단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의 대표 식재료인 명태를 응원 도구로 활용한 점이다. 응원단원들은 색채가 화려한 조선족 전통 복장을 갖춰 입고 직접 만든 ‘명태춤’을 선보이며 경기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다. 최근에는 인삼 장식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소품까지 더해 연변만의 개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응원단은 연변대학교 학생들과 둔화시 문화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치어리더가 아니라 지역 문화를 알리는 문화 홍보대사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은 계기는 지난 13일 선양에서 열린 동북슈퍼리그 경기였다. 연변 원정 응원단으로 참가한 이들은 관중석에서 일제히 명태를 흔들며 춤을 추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이 장면이 SNS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일부 영상은 수십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누리꾼들은 “연변다운 응원 문화”, “경기장 최고의 볼거리”, “지역색을 가장 잘 살린 응원”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일부 매체는 이들을 ‘가장 아름다운 관중석’이라 소개하며 동북초 리그의 대표 장면으로 조명했다.
화제가 커지면서 명태 응원단은 단순한 응원 조직을 넘어 연변 관광과 문화 홍보에도 적지 않은 효과를 내고 있다. 명태와 조선족 전통 의상, 민속춤 등 지역 문화 요소가 자연스럽게 전국에 알려지면서 연변을 찾고 싶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연길시 전민건신센터 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를 앞두고 응원단은 새로운 안무와 팬 참여형 이벤트를 준비하며 막바지 연습에 매진했다. 현장에서는 기존 명태춤뿐 아니라 관중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명태 응원단의 성공 요인으로 ‘민속과 스포츠의 결합’을 꼽는다. 조선족 전통문화와 현대 스포츠 응원 문화를 자연스럽게 융합하면서 경기 관람 자체를 하나의 문화 체험으로 확장시켰다는 것이다.
승패를 떠나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주고 사람들을 연결하는 힘. 명태를 흔들며 펼치는 연변 응원단의 독특한 퍼포먼스는 이제 동북슈퍼리그를 대표하는 상징이자, 연변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는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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