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포커스] 오랫동안 일본은 호주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아시아 여행지 가운데 하나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이 빠르게 부상하며 새로운 인기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
호주 지역언론 '케서린 타임스(Katherine Times)' 는 최근 중국을 찾는 호주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중국이 일본의 강력한 경쟁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국을 방문한 호주인 수는 약 34% 증가했다. 올해 4월 중국을 다녀온 뒤 귀국한 단기 여행객은 9만930명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일본에 이어 호주인이 가장 많이 찾은 해외 휴양지 4위에 올랐다.
관광업계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비자 정책 완화와 항공 노선 확대, 관광 인프라 개선을 꼽는다.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면서 여행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호주 여행사 웬디 우 투어스의 사이먼 벨 대표는 "중국은 규모와 다양성, 탐험의 즐거움을 모두 갖춘 여행지"라며 "많은 호주인들이 여전히 중국 여행을 어렵게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예상보다 훨씬 편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의 고속철도와 대도시 교통망, 관광 서비스 수준이 크게 향상되면서 과거의 불편하다는 인식도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도 달라지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뿐 아니라 충칭, 청두, 장자제 등 다양한 지역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현대적인 도시 풍경과 자연경관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꼽힌다.
방문객 구성 역시 다양해지고 있다. 새로운 경험을 찾는 젊은 층은 물론 역사와 문화에 관심이 많은 55세 이상 여행객들도 중국을 적극 선택하고 있다. 특히 첫 방문 이후 다시 중국을 찾는 재방문객이 늘면서 미식 여행, 장강 크루즈, 지역 심층 탐방 등 특화된 여행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실제 한 여행사는 올해 6월 중국행 1인 여행 상품 예약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증가했으며, 올해 누적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67% 급증했다고 밝혔다.
업계는 중국이 역사·문화·자연·미식·현대 도시 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지로 자리 잡으면서 앞으로도 호주 관광객 유입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본이 익숙한 여행지라면 중국은 여전히 새로운 경험과 다양한 탐방 기회를 제공하는 목적지로 인식되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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