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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O 전투기, 리투아니아 영공서 드론 격추…잔해엔 폭발물

  • 허훈 기자
  • 입력 2026.09.1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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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투아니아 영공에서 NATO 전투기가 드론을 격추하고 발트해에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상황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이미지. 실제 사건 현장 사진은 아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투기가 리투아니아 영공에 들어온 드론을 격추했다. 수거된 잔해에서는 폭발물이 발견됐다. 리투아니아 영공에서 NATO 전투기가 드론을 실제 격추한 것은 처음이다.


AP통신과 리투아니아 당국에 따르면 드론은 15일 자정 직후 벨라루스 방향에서 리투아니아 영공으로 들어왔다.


NATO의 발트해 방공 임무를 수행하던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카우나스 인근 프라트쿠나이 지역에서 드론을 격추했다. 수도 빌뉴스와 카우나스 등에는 드론 경보가 내려졌다.


로베르타스 카우나스 리투아니아 국방장관은 수거된 드론에서 폭발물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드론이 격추된 곳은 크루오니스 양수발전소 인근이다.


드론의 출처와 비행 목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리투아니아 당국은 드론이 벨라루스 방향에서 넘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벨라루스 측은 사전에 드론 비행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귀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드론이 러시아에서 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하지만 리투아니아 당국은 조사가 끝나지 않았다며 출처를 확정하지 않았다.


발트해에서는 러시아 군함과 덴마크 군용 헬기 사이에 위험한 상황도 벌어졌다.


덴마크 국방부에 따르면 14일 남부 게세르 앞 국제수역에서 러시아 호위함을 촬영하던 덴마크 공군 페넥 헬기를 향해 러시아 군함이 조명탄 2발을 발사했다. 이 가운데 1발은 헬기 가까이를 지나갔다.


덴마크군은 헬기가 당시 통상적인 감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오히려 덴마크 헬기가 군함 주변에서 위험하게 기동했다고 주장했다.


리투아니아는 격추된 드론의 출처와 비행 목적을 조사하고 있다. 덴마크 정부는 헬기 사건과 관련해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항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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