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쌀 선별·가공에 지능형 설비…인삼밭엔 스마트농업 농림업 현장에 무인기 활용도 확대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의 가을 수확 현장에 새로운 기술이 들어오고 있다. 벼를 베고 곡식을 거두는 단계뿐 아니라 수확한 농산물을 선별하고 가공하는 과정까지 적용 범위가 넓어지는 모습이다.
연변일보는 지난 25일 인공지능(AI) 기술이 가을 수확 과정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쌀 가공 현장의 변화를 전했다. 수확한 곡물을 선별하고 가공하는 과정에 지능형 설비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연변은 농업 규모가 큰 지역이다. 최근 발표된 2025년 국민경제·사회발전 통계공보에 따르면 지난해 곡물 재배면적은 37만7100㏊, 생산량은 194만8000t이었다. 쌀 21만8500t, 옥수수 144만4300t을 생산했다.
농림목어업 총생산액은 156억2600만 위안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기술 변화는 연변의 대표 특산품인 인삼에서도 나타난다.
이달 14일부터 19일까지 국가급 전문가 6명과 지린성 전문가 31명이 연변조선족자치주와 창바이조선족자치현을 찾았다. 이들은 인삼 재배기지와 가공공장을 둘러보고 스마트농업과 지능형 장비, 디지털 검사 기술 등을 놓고 현지 기업·기술인력과 의견을 나눴다.
인삼 생산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연변의 인삼 생산량은 1만2153t으로 전년보다 32.5% 증가했다.
재배 현장에서는 품종 개발과 표준화 작업도 진행되고 있다. 지린성 당국이 소개한 사례를 보면 연변의 한 농업기술 기업은 약 93㏊에서 인삼을 재배하면서 연간 1000여 농가에 관련 재배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무인기 활용을 위한 인력도 키우고 있다.
최근 연변에서는 농림업 종사자 110명을 대상으로 무인기 조종 교육이 진행됐다. 조종법뿐 아니라 항로 설정과 장비 관리, 농경지 방제, 산림 순찰 등 실제 작업에 필요한 내용이 교육에 포함됐다.
아직 연변 농업 전반이 AI나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뀐 단계는 아니다. 일부 가공시설과 농업 현장에서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는 수준에 가깝다.
다만 수확 이후 풍경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쌀 가공공장에서는 지능형 설비가 쓰이고, 인삼 재배에는 스마트농업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 농경지와 산림에서는 무인기 활용도 늘고 있다.
사람이 곡식을 거두는 연변의 가을 풍경은 그대로지만, 그 곡식을 다루는 방법은 예전과 달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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