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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먹는 결핵약, 주사로 대체할까…WHO 새 개발 기준 제시

  • 김주영 기자
  • 입력 2026.10.2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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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방은 한 번, 치료는 최대 3회 투여 목표…효과·안전성 확보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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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보건기구(WHO)가 결핵 예방과 치료를 위한 장기 지속형 주사제 개발 기준을 발표했다. 사진은 주사제 투여 장면을 표현한 AI 생성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세계보건기구(WHO)가 수개월 동안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결핵약을 장기 지속형 주사제로 대체하기 위한 신약 개발 기준을 발표했다. 


WHO는 28일 발표한 지침에서 결핵 예방용 주사제는 한 번의 투여로 전체 예방치료를 마치고, 활동성 결핵 치료용은 4개월 이내에 최대 3회 투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는 약효가 체내에서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설계한 의약품이다. 개발에 성공하면 환자가 매일 약을 챙겨 먹는 불편을 줄이고, 복약 중단으로 치료에 차질이 생기는 문제도 완화할 수 있다.


현재 결핵 치료에는 여러 약물을 조합해 장기간 복용하는 방식이 널리 사용된다. 치료 기간이 길고 약물 복용을 꾸준히 유지해야 한다는 점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


WHO는 주사제 개발 과정에서 기존 경구약에 뒤지지 않는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하도록 했다. 주사액의 양을 줄이고 냉장 보관에 의존하지 않는 공급 방식도 개발 목표에 포함했다.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한 조치다.


테레자 카사예바 WHO 담당 국장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결핵 예방과 치료를 간편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효과와 안전성, 환자의 선택권을 희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부 후보 약물이 임상 개발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앞두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는 신약 개발의 목표를 제시한 것으로, 새로운 결핵 주사제의 사용이 승인됐다는 의미는 아니다.


WHO는 주사제를 원하지 않는 환자를 위해 경구약 개선 연구도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장기 지속형 주사제가 실제 치료 현장에 도입되려면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야 한다. 가격과 공급 여건 역시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다. 특히 결핵 환자가 많은 저소득 국가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가 향후 개발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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