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축구팬들: 강등 괜찮다, 우리 기다릴 것이다 !
갑A시대 리그 4강의 신화를 먼 기억으로 남기고
중국 연변축구팀의 강등, 이 무수한 축구팬들의 마음에 풀기 어려운 매듭을 촉발했던 축구팀은 다음 경기시즌부터는 을급 리그에 섞이게 됐다. 중국 축구 “북방의 연변” 판도가 이미 붕괴된 것이다.
돌아보면 당년 연변팀의 감독 한국인 최은택, 눈빛이 부드럽고 행동거지가 겸손하고 온화하며 후방에서 전략전술을 짜는 학자기풍의 멋진 사나이. 연변축구팀의 영혼 고종훈도 마침 때를 만나 축구팀의 책사이자 국가팀의 미드필더의 “지휘관”이었다. 포워드 위치에 줘라를, 골키퍼에 브라지마를 배치했었다. 아프리카 작은 나라에서 온 이 두 선수는 중국축구직업화 초기 영입한 가장 자질 높고 값도 싼 외국선수였다. 당시 연변팀이 내든 것은 사람들로 하여금 눈과 마음을 즐겁게 하는 전면공격과 전면방어 축구였다. 그들은 갑A 리그에서 “부자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고 지어 리그 4강이라는 기적을 창조하며 중국 축구계에 미담으로, 전설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축구 직업화 과정이 심입됨에 따라 연변축구팀은 2000년에 갑B로 밀린 후 절강 녹성에 팔렸다. 두 팀은 을급으로부터 시작해 비록 한때는 후의 중국 갑급 리그 제3위에까지 올랐지만 결국 정상급의 리그에 돌아가지 못했고 당년의 광영을 재현하지는 못했다. 이것은 한 면으로는 날로 감소되어 뒤를 이을 수 없는 현지의 축구인구이고 다른 한 면으로는 오동에서 자금을 철수한 후 축구팀은 장기간동안 기업의 협찬과 시장화 운영을 하지 못한 것이었다. 연변축구의 쇠락은 보기에는 마치 우연인 듯 하지만 실제로는 이미 피면할 수 없는 필연적인 결과였다.

지난해 신강전운팀의 어린 축구선수가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칸에서 몇 십 시간을 서서 가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올해 연변축구팀은 비록 고대했던 협찬상을 만났지만 종당에는 강등의 비참한 운명을 면하지 못했다. 상술한 이 두 가지 일은 비록 아무 연관도 없는 것 같지만 축구운동이 소수민족 지역에서 보급되고 발전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시사해 주고 있다.
축구의 “고향”에서 민중들이 더는 축구를 담론하지 않고 현지의 우세항목들이 점차 근본상에서 전개할 수 없는 항목으로 전락될 때 모든 중국의 축구팬들은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고 주먹을 불끈 쥐고 탄식할 것이다.

오늘날, 연길시는 이미 “중국에서 가장 행복감이 있는 도시”의 하나로 되었고 부르하통하 양안의 불빛은 이 도시의 밤을 아름답게 비춘다. 2012년 연길시의 인구당 사회소비품 소매액은 지어 상해를 초월했고 2014년, 연변축구팀은 3만여 개 좌석의 참신한 홈경기장에 들어갔다.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은 연변축구팀 쇠락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지는 못했고 지어 참신한 소학교 축구장에서 당년 팀을 무어 소리치며 뛰어다니던 조선족소년들을 보기 어렵다.
오늘, 연변축구팬들은 말한다. 강등 상관없다, 우리는 기다릴 수 있다. 1년에 돌아오지 못하면 1년을 더 기다리고 몇 년에 돌아오지 못하면 또 몇 년을 더 기다릴 것이다.
“단지 마지막에 먼저 돌아오는 것이 이 연변팀일지 아니면 전반 연변축구일지 모를 뿐이다”
요즘 연변축구는 사람들의 마음을 괴롭게 한다!
<신화통신 야오야오우밍 기자> 사진 : 시나, 소후 닷컴, 동포투데이 김정 기자 편역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축구 무덤' 중국, 또 월드컵 탈락! 한국은 11회 연속 본선행
[동포투데이]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명암이 극명히 갈렸다. 중국은 조기 탈락의 고배를 마시며 월드컵 무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한국은 이라크 원정에서 2-0 승리를 거두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요르단과 우즈베키스탄은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지으며 ... -
“공은 굴렸지만… 중국축구의 참담한 자화상”
[동포투데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이 또다시 예상된 절망을 재확인시켰다. 관찰자망은 5일(현지시각) 인도네시아와의 원정 경기 참패 후 “가장 용기가 필요한 순간, 국가대표팀이 스스로 자멸을 초래했다”고 냉철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매체의 논조는 단순한 경기 결과 ... -
연변 룽딩, 수저우 둥우 꺾고 홈 5연승 질주…‘한국인 사령탑 더비’는 무산
[동포투데이]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중국 2부리그) 11라운드에서 연변 룽딩이 수저우 둥우를 2-1로 꺾고 값진 홈 5연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승리는 상대 수비수 후진의 자책골에서 비롯됐으며, 연변 룽딩은 시즌 중반 본격적인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1일 오후 ... -
연변룽딩FC, 딩난간롄에 3-0 완승… 홈 4연승 달성
[동포투데이]중국 갑급리그 10라운드에서 연변룽딩이 홈에서 딩난간롄(定南赣联)을 3-0으로 꺾으며 리그 홈 4연승을 이어갔다. 5월 26일 열린 이번 경기에서 연변룽딩은 경기 시작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후쯔첸(胡梓谦)의 정교한 패스를 받은 상하이 하이강 출신의 황전페이(黄振飞)가 선제골을 기... -
중국 축구의 참담한 현실…“이제 우리는 아시아 3~4류”
[동포투데이]중국 축구가 다시 한 번 깊은 절망에 빠졌다. 최근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중국 축구대표팀은 참담한 성적으로 탈락했다. 첫 경기에서 일본에 0-7로 대패한 데 이어,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도 0-1로 무릎을 꿇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축구 전반에 걸친 총체적 부실이 적나라하게 드... -
“축구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이기형 감독이 말하는 연변의 ‘5연승 공식’
[동포투데이]연변에 ‘이기형 매직’이 불고 있다. 연변룽딩커시안(延边龙鼎可喜安)을 이끄는 이기형 감독이 2025시즌 중국 갑급리그에서 홈 5연승을 기록하며 돌풍의 중심에 섰다. 날카로운 전술, 탄탄한 멘털 코칭, 그리고 팬들과의 교감까지, 모든 퍼즐이 맞아떨어지며 연변은 ‘홈 무패 신화’를 쓰고 있다. “겨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