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하 감독, 무엇보다 열정을 가진 지도자가 되고 싶다

[동포투데이/연변일보] “무엇보다 열정을 가진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 어떤 일이든 열정과 흥미를 갖고 일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수 있다고 믿어요. 선수들과의 관계에서도 그들의 열정을 운동장으로 끌어낼수 있는 것이 중요하구요. 앞으로 조금씩 노력하면서 완성된 지도자가 되기 위해 나아갈 겁니다.” 우리 연변이 모신 한국적 박태하감독의 말이다.
현역 축구선수 시절 박태하를 상징하는 말은 “포항맨”이였다. 한국 대구대학교를 졸업하고 1991년에 포항에 입단한 그는 2001년을 마지막으로 은퇴할때까지 포항에서만 선수생활을 했다. K리그 통산 261경기를 모두 포항 유니폼을 입고 나섰고 46꼴-37도움을 기록하면서 “포항의 전설”로서 팬들의 추앙을 받았다.
그 누구보다 성실하고 팀을 위해 모든것을 던졌던 그는 인격적으로도 최고의 선수였다. 그렇기에 박태하는 동료 및 팬들의 존경과 사랑을 한 몸에 받을수 있었다.
올시즌 연변팀은 개막전을 승리하더니 두번째 경기에서도 끈끈한 모습을 보이며 초반 갑급리그 판도를 위협할 존재로 등장,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있다. 지난 1라운드에서 1대0으로 승리했고 2라운드에서도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 리그는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다. 아직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그러나 이 두 경기(원정)에서 보여주고있는 연변팀의 모습은 분명 지난해와 다르다. 이는 빠른 발을 가진 선수들이 곳곳에 포진했기에 가능했다. 미드필드의 배육문, 박세호와 윙포워드인 찰튼, 스티브는 빠르게 적진을 침투하는 능력을 갖췄다. 원톱인 하태균도 검증된 간판 공격수였다.
박태하감독은 이들 선수들의 능력을 적극 활용하는 전술을 만들었고 조금씩 재미를 보고있다. 최대한 수비를 두텁게 하고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섞어 사용하며 상대를 차단한 다음 재빨리 역습으로 전개하는 것이다.
박태하감독은 “원정경기였고 우리는 수비에서 역습으로 나가는것이 빨라 그것에 중점을 뒀다.”고 두껨 경기의 소감을 밝혔다.
물론 아직 미흡한 점이 많았다. 측면 수비수는 뒤공간을 쉽게 내줬고 선수들간에 호흡도 완벽하지 않았다. 공수조율과 경기흐름을 짚어줄 기량이 출중한 공격형 미드필더의 부족을 실감하게 되고 얇은 선수층도 또 다른 약점이 될수 있었다.
박태하감독은 올시즌 상대에 맞게 다양한 전술을 구상해 매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 두 경기를 치른 만큼 완성도를 더 높인다면 올시즌 갑급리그 판도를 흔들수도 있다는 좋은 생각을 가져본다.
글·사진 : 연변일보 리영수 리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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