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동포투데이 화영 기자] 한국 전통무용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제7회 한국춤제전’이 한국 춤 제전위원회 주최로 오는 4월 22일(수) 오후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된다.
 
한국춤제전은 지난 2005년 첫 공연을 올린 이래 올해로 일곱 번째를 맞고 있다. 초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지정 춤 공연이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잊혀가는 전승 춤을 재현하는 무대로 활용되고 있다. 그만큼 전통춤의 역사의식이 고양되었고 다양한 유파 춤이 발굴되고 주목받으면서 흥행과 관심도가 높아졌다고 분석된다.
 
이처럼 한국춤제전은 세대 간 화합과 통합의 무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무대, 춤의 계보적 특징과 역사적 전승을 배우는 서당 같은 무대, 정기적이고 지속해서 춤 자료들을 모아 화보로 남기는 기록 무대로서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정명숙(중요무형문화재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 후보), 이길주(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7호 호남산조춤 보유자),고선아(서울시 무형문화재 제45호 한량무 보유자), 김근희(경기도 무형문화재 제53호 경기 검무 보유자), 채향순(중앙대 교수), 임정태(무형문화재 27호 승무 이수), 오미자(대통령상 수상), 박경랑(대통령상 수상), 여현주((사)영남전통예술진흥회 이사장), 정인삼(금슬회 회장) 등 보유자와 우리나라 대표 춤꾼들이 함께 할 예정이다.
 
1부는 이매방류 한량무(임정태), 오미자제 장구춤(오미자), 영남교방청제 영남교방청춤(박경랑), 김숙자류 도살풀이춤(여현주), 강선영류 태평무(고선아)로 꾸며진다.
 
2부는 이매방류 승무(채향순), 한성준-강선영류 경기검무(김근희), 이추월-최선류 호남산조춤(이길주), 이동안류 신칼대신무(정인삼), 이매방류 살풀이춤(정명숙)이 공연된다.
 
대중적인 비보이 퍼포먼스와 고전적인 발레에 대한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가면서, 한국무용은 전통과 계승의 향방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근대적 전통이 확립된 시기부터 헤아려도 어느덧 1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에게는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이다.
 
한국무용의 예술적 전통을 한자리에 총망라한 ‘제7회 한국춤제전’은 일반 대중들에게 익숙지 않은 한국무용에 대한 낯섦 음을 없애고 좀 더 가깝게 다가서기 위해,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진 승무와 살풀이, 장구춤, 태평무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을 선보여 함께 교감하는 공연 마당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춤 제전위원회 관계자는 “우리 춤의 올바른 보존 및 계승이라는 취지 아래 열리는 제7회 한국춤제전은 한국무용 대가들의 주옥같은 레퍼토리를 통해 우리 춤 100년의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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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회 한국 춤 제전! 우리 춤 100년 역사를 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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