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리아와 함께 숨쉬는 사람들(6)
↑세계한인언론인연합회 전남 완도군 청산도 팸투어
[동포투데이 김민 기자] 완도에 도착했다. 드디어 육지로서는 한국의 최남단에 위차한 완도군에 도착한 것이다.
완도에 도착한 우리는 완도행 첫 코스로 완도 어귀에 있는 장보고기념관을 참관하게 되었다. 기념관은 옛날 수병들을 거느리고 왜적들의 침입을 물리는 장보고 장군의 업적을 기리어 지은 것이었는데 당시에 쓰던 배를 복원하고 또 기타의 많은 문물도 소장하고 있었다. 특히 당시의 해상전을 복원한 대형 목각화가 벽에 걸려 있었는데 그 조각이 대형적이고도 섬세하여 보는 이들로 하여금 경탄케 했다.
기념관 참관에 이어 우리 일행은 기념관 1층에 있는 행사장에서 완도군 신우철 군수로부터 완도군의 현황과 전망에 대한 소개를 청취하였다.
신우철 군수에 따르면 완도군의 천연적인 해양보물고로서 완도군 주위의 바다에는 질좋은 김, 미역 외 전복 등 해양자원이 아주 풍부한 바 앞으로 완도군은 세계에서 가장 완정한 생태보존지역으로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우리 언론인들한테 한국 전라남도 완도군을 널리 홍보해 줄 것을 부탁했다.
이 날 우리가 행장을 푼 곳은 완도의 관광호텔이었다. 이 호텔은 바닷가에 건축되었는데 바닷물이 늘 호텔남쪽벽을 철썩 철썩 치고 있는 환경이 좋은 호텔이었다. 헌데 나와 박정일씨가 투숙한 방은 306호실로 바닷쪽을 향한 방이 아니어서 어딘가 서운하기도 했다.
이 날 저녁, 우리 일행은 완도군청에서 베푼 연회에 참가하였다. 연회상에는 역시 완도의 특산물인 전복을 비롯한 해산물로 풍성하게 올랐다. 또한 술은 완도에서 자체로 만들었다는 술도 연회석에 올랐는데 맛보니 좀 순한 편이었으나 우리 연변의 된장술이나 송이술 같은 맛이 좀 있는 것 같아 입에 맞았다.
이날 밤, 우리 세계한언의 회원 거의 모두가 앞에 나가 축배를 제의했고 그 제의 때마다 신우철 완도군수가 건배에 응했다. 꽤나 주량이 있는 모양이었다. 아무렴, 우리 중국에는 “주량은 담량이고 담량은 생산량(酒量是胆量、胆量是产量)”이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이 과학적 도리가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글에서는 가끔씩 써먹는 경우가 많다. 여하튼 이날 밤, 우리는 어느 정도 거나하게 마셨으며 나 역시 어떻게 호텔방에 올라와 쓰러졌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하지만 부분적 회원들은 밖에 나가 또 마셨다고 했다.
이튿날 아침, 나는 호텔옆에 붙은 해수사우나에 가 해수욕을 하였다. 해수였지만 뜨거운 물에 몸을 푹 담궜다가 나오니 전날에 마신 술이 한결 깨는듯 했고 몸도 거뿐하였다.
이 날 우리 일행은 완도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완도군 경내에 있는 청산도로 향했다.
이는 나를 놓고 말하면 20여년만에야 타보는 선박이었다. 다르다면 1993년 내가 탄 배는 냉동운반선이었고 오늘 내가 타는 배는 여객선이었으며 1993년의 나는 선원신분이었지만 오늘의 나는 여행객 신분이었다.
여객선이 출항하자 나는 어쩐지 20여년전에 있은 선원생활이 머리속에 갈마들었다. 당시에는 배를 타는 것이 짜증나고 힘겹던 것이었지만 오늘날 배를 타는 것은 일종 기분 좋은 일이어서 그런지 그 감회가 더욱 깊었다.
여객선의 항행시간은 50분가량, 그제날 내가 배를 타고 대서양이나 인도양을 가로 지르는 것에 비하면 배타는 것도 아니었다.
청산도에 이르러 우리는 우선 청산도 이곳 저곳을 돌아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곳에서 우리는 대면적의 유채꽃밭을 구경했고 또 옛날 왜놈들과 싸울 때 쌓았다는 돌담도 둘러보았으며 순 돌로 지은 집과 쌓은 담장으로 구성된 마을도 돌아보았다.
이어 우리는 바닷가에 우뚝솟은 범바위라는 곳을 가보았는데 거기에서 나와 동포투데이 허을진 대표가 대오에서 떨어지다 보니 버스를 놓쳐 약속 지점까지 약 1시간 가량 도보로 찾아오기도 했다.
그 때 나는 한바탕 꾸지람을 들을줄 알았었는데 생각밖으로 박수를 치는 것이었다. 도보로라도 대오를 찾아온 우리를 환영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한동안 어리둥절했다.
점심을 먹은 뒤 우리는 인차 바닷가로 향했다. 전복사육장에 가서 체험하는 활동이 있었던 것이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한국에서 조선족은 없다⑤…우리는 왜 그들을 ‘조선족’이라고 부르는가
“조선족이세요?” 한국에서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는 말이다. 어떤 사람은 별다른 뜻 없이 ‘조선족’이라고 부르고, 어떤 사람은 ‘중국동포’라고 한다. 정부와 공공기관 자료에서는 ‘한국계 중국인’이라는 표현도 등장한다. 같은 사람을 두고 이름이 여러 개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조선족’이... -
시진핑 방미 D-1…워싱턴 담판 앞두고 뉴욕서 먼저 움직인 미중
▲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뉴욕에서 먼저 움직인 양국 무역협상을 상징적으로 구성한 이미지. 미국과 중국은 정상 담판에 앞서 주요 경제·무역 현안을 놓고 실무 협상을 진행했다. 사진=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하루 앞두고 미·중 ... -
미국도 중국도 믿을 수 없다…한국이 배워야 할 ‘희토류의 정치학’
[인터내셔널포커스] 미중 정상회담에서 희토류가 다시 등장했다. 정상회담 때마다 관세와 반도체, 대만 문제가 앞에 나오지만 이번에도 희토류는 빠지지 않았다. 미국도 이 문제는 쉽게 풀지 못하고 있다.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그만큼 크다. 지난 5월 미중 간 합의에도 희토류를... -
중국은 길을 깔고 러시아는 뿌리내렸다…한국, 중앙아시아서 무엇으로 승부하나
[인터내셔널포커스] 중국은 철도와 도로를 깔았고 러시아는 오랜 세월 정치·경제권을 공유했다. 그 사이로 한국이 들어가고 있다. 무대는 중앙아시아다.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한 중앙아시아 5개국은 자원이 풍부하지만 산업 고도화와 기술 확보가 숙제로 남아 있다. 한국에는 반도체와 배터리, ... -
한국에서 조선족은 없다⑧…귀화하면 정말 ‘한국 사람’이 되는가
▲ 한국 국적을 취득해도 태어나고 자란 곳에 대한 기억과 가족의 역사는 사라지지 않는다. 귀화 이후에도 이어지는 고향과 정체성, 한국에서의 삶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인터내셔널포커스] 주민등록증이 생겼다. 여권도 대한민국 여권으로 바뀌었다. 출입국 문제를 ... -
관세·희토류·AI만 아니다…미중 정상회담이 한국에 던질 변수
[인터내셔널포커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주 앉는다. 관심은 관세와 희토류, 인공지능(AI)에 집중돼 있다. 모두 미중 간 이해가 정면으로 부딪히는 사안이다. 한국에서 보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진다. 관세율 몇 퍼센트가 오르내리는 것보다 두 정상이 이번 회담에서 경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