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만한 새끼가' 듣고 격분…유죄 취지 파기환송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 대법원. (포커스뉴스 오장환 기자 ohzzang@focus.kr)
말다툼하다 격분해 상대방 바지를 내리고 성기를 꺼내 만진 50대 남성의 강제추행을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김모(55)씨의 상고심에서 강제추행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충북 제천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이모(49)씨가 크레인을 주차해 놓고 공사를 한다며 항의하던 중 격분해 머리로 가슴을 10회 들이받고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아이구, X만한 새끼가 참 너무 하네”라는 말을 들은 김씨는 이씨의 허리띠를 풀고 손을 집어 넣어 성기를 2회 잡아 당기는 추행을 했다.
1심 재판부는 “집행유예기간에 동종의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4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피고에게 특별한 성적 취향이 없고 피해자가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강제추행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벌금 40만원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행해진 추행행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이 폭행이나 협박으로 반항하기 어려운 경우뿐만 아니라 폭행 그 자체가 추행으로 인정될 경우도 해당한다”면서 “비록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더라도 의사에 반해 행해진 행동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대법원 3부(주심 박보영 대법관)는 강제추행 등으로 기소된 김모(55)씨의 상고심에서 강제추행을 무죄로 판단한 원심을 깨고 패소 취지로 사건을 돌려보냈다고 23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해 6월 충북 제천의 한 도로에서 피해자 이모(49)씨가 크레인을 주차해 놓고 공사를 한다며 항의하던 중 격분해 머리로 가슴을 10회 들이받고 수차례 뺨을 때리는 등 상해를 입혔다.
이 과정에서 “아이구, X만한 새끼가 참 너무 하네”라는 말을 들은 김씨는 이씨의 허리띠를 풀고 손을 집어 넣어 성기를 2회 잡아 당기는 추행을 했다.
1심 재판부는 “집행유예기간에 동종의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 4월을 선고했다.
그러나 항소심은 “피고에게 특별한 성적 취향이 없고 피해자가 즉각적인 반응을 하지 않았다.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강제추행이 성립하지 않는다"며 벌금 40만원으로 감형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행해진 추행행위에 해당한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재판부는 “강제추행죄는 상대방이 폭행이나 협박으로 반항하기 어려운 경우뿐만 아니라 폭행 그 자체가 추행으로 인정될 경우도 해당한다”면서 “비록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더라도 의사에 반해 행해진 행동으로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 동포투데이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중국 전승절 기념 행사, 日 전 총리 포함 외빈 명단 공개
[동포투데이] 28일 오전,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의 기자회견에서 외빈 명단이 공개됐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26개국 국가원수 및 정부 수반이 이번 기념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참석 예정 인사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 -
[르포] “김치 향 가득한 아리랑 광장”…연길서 펼쳐진 2025 연변 조선족 김치문화축제
[동포투데이] 8월 17일 오전 10시, 연길 아리랑 축구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김치 향과 사람들로 북적였다. 전통 북춤과 노래가 울려 퍼지자 축제의 막이 오르고, 시민들과 관광객은 삼삼오오 모여 휴대폰을 꺼내 들며 열띤 분위기를 기록했다. 무대 한편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김송월 씨가 직접 배... -
광복 80년, ‘함께 찾은 빛’으로 미래를 밝히다
[동포투데이]광복 80주년을 맞는 경축식이 8월 1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행정안전부(장관 윤호중)는 올해 경축식 주제를 ‘함께 찾은 빛, 대한민국을 비추다’로 정하고, 독립유공자 유족과 국가 주요 인사, 주한외교단, 시민과 학생 등 2,500여 명이 참석해 광복의 의미를 되새길... -
정청래 “김대중 대통령이 남긴 민주주의 유산, 후배들이 이어갈 것”
[동포투데이]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6주기 추모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평생 헌신한 지도자”라고 회고하며, 현재 정치 현실과 연결한 ... -
민주당 “윤석열·김건희 수사 방해…특단 조치 불가피”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이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내란 세력과 범죄 은폐 시도를 발본색원하겠다”고 밝혔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 -
민주당 “통일교의 전방위적 정치 개입, 특검 수사 피할 수 없다”
[동포투데이]더불어민주당이 15일 통일교(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의 정치 개입 의혹을 정면으로 제기하며 국민의힘에 특검 수사 협조를 촉구했다. 민주당은 통일교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총선 과정에서 수만 명의 교인을 조직적으로 입당시키고 특정 후보를 지원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민주주의 근간을...
실시간뉴스
-
철도경찰, 열차 내 상습 절도범 검거…천만원 상당 노트북 등 절취
-
통계청, 2024년 혼인·이혼 통계 발표: 혼인 14.8% 증가, 이혼 1.3% 감소
-
"고령화 가속화 속 치매 환자 100만 명 시대 진입 임박…가족 부담도 가중"
-
'소녀상 조롱' 美유튜버 "한국은 미국 속국"..."강력 처벌해야"
-
천안 고속도로 교량 붕괴 사고로 4명 사망, 중국인 노동자 2명 포함
-
윤석열지지자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 시도하다 체포
-
중국인 무리, 대림동 식당서 한국커플 집단폭행
-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179명 사망·2명 생존
-
무안공항서 181명 탑승 여객기 착륙 중 추락···생존자 확인 중
-
포스코이앤씨 공사현장, 폭행·성추행 의혹…대기업 책임회피 논란 확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