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人生)은 아름다운 긴 여행 / 이치수
우주의 신비로움 같이
엄마 몸 밖으로 나온 아기는
탄생의 순간 기쁨을 노래하며
세상과 조우(遭遇)한다.
맑고 초롱한 아기의 눈빛과
해 맑은 미소는
부모의 가슴 속에 영원히 간직되어
세상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 되고
엄마 품에 안긴 아기는,
엄마와 아빠, 할머니와 할아버지
우리 선조들께서 그러했듯
인생(人生)이란 여행을 시작한다.
인생이란 여행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
공존하는 세계로
서로의 마음에 상처 주기도 하지만
더 많은 기쁨과 행복을 선사한다.
함께 떠나는
인생의 여정(旅程)에서
우리는 왜 서로를 배려하지 못하는 것일까.
이것은 아무 일도 아닌 것을
오직 나의 입장에서
사물을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것을
나만의 지나친 욕심에서 비롯됐다는 것을
우리는 서로 다른 시각 차에서
일어나는 사소한 오해로
다툼도 하고
간혹 앙금이 쌓여
감정에 휘둘린 외마디에
커다란 아픔과 상처로 괴로워하면서
이기심과 자존심으로
그 뜻은 아니라고 항변하고
이것이 기쁨과 슬픔의 교차점
슬픔이 다가올 때
이겨내지 못하면
감당할 수 없는
더 커다란 고통이 잉태(孕胎)한다.
마음의 여유조차 주지 않는
툭 던진 외 마디의 말은
서로의 마음만 멍들게 하고
이러한 고통이 끝이었으면
밤마다 기도 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아픔의 시작이 되어
“나의 뜻은 그런 것이 아니었는데
너에게는 단어에서 풍기는
어감만 느꼈는가 보다.
너에게 아픔을 주려 한 말들이 아니었는데
너에게 아픈 상처가 되었구나
내가 말한 참뜻은
그게(그것이) 아니었는데...”
나의 지나친 욕심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평범한 진리도 외면하고
우리는 자꾸만 쌓여 가는 아픔에
이러한 아픔은 세월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 되리라
위안 삼고
그러나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하는 것은
진심으로 하고 싶은 말을
전할 수 없을 때
그것은 또 다른 아픔의 메아리가 되어
되돌아 온다는 것을
인생이란 여행 길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미지(未知)의 길도 있다.
처음 가는 길에 대한 두려움으로
혼돈의 세계에 빠지기도 하고
힘든 고비를 넘어 서기도 전
방황하며
쓰라림도 맛본다.
미지(未知)의 길
그러나 세상 어느 곳에도
새로운 길은 없다
오직 나의 세계에서
새롭게 보일 뿐
우리가 아무리 새로운 길을 찾으려 해도
그 길은 이미 누군가가 밟아 온 길이며
지금 그 길의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것은
단지 우리의 기억이
미치지 못하기 때문
인생이란 여행 길목에서
우리가 개척해 가야 할 길 중
가지 말아야 할 길이 있다.
밟지 말아야 할 길
가서는 안 되는 길이 있다.
누군가가 우리에게
그 길을 가지 말 것을 이야기해도
진심을 말하는 사유(思惟)조차
들으려 하지 않기에
다시 되돌리기엔
옳은 길을 찾아 나서는 것
그 길을 간다는 것은
대단한 인내(忍耐)를 필요로 하지 않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길을 마다하고
남이 가지 않는 새로운 길만
나의 길을 가는 데
그리 오랜 시간 걸리지 않을 텐데
나 조차 모르는
험하고 힘든 길을 찾아 나서는 오류를
그 길을 따라 간 이후
나에게 어떠한 결실로 맺어질지
가늠조차 하지 않고
많은 시간이 흐른 뒤에야
잘못된 길 걸어온 지난날을
후회하고.
“내가 걸어온 그 길이 너무도 험하여
너에게는 결코 그와 같은 길을
밟지 않게 하리라
그렇게 다짐했다.
네가 모르는 세상
내가 먼저 보았다는 것에
세월이 흐르고 또 흘러
먼 훗날 너에게 닥칠 그 아픔 생각하면
내가 왜 이리도 목 매워 애원하는지..."
인생(人生)은 긴 여행
우리와 마주하는 세상
어떤 미물(微物)도
소중하지 않은 존재 없듯
우리는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간다.
모양은 각각 다르지만
누구나 인생이란 여행을
향유할 권리 있어
이것이 인생이란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우리의 특권(特權).
우리는 서로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는 것으로 행복을 느끼며
때로는 누군가의 넉넉한 마음씀씀이로
억제할 수 없는 기쁨의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작지만 작지 않은 이 행복을
마주하면서도
그 기쁨과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삶의 순간순간 마다 찾아오는
자그마한 행복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잊고 사는 우리들
인생이란 여행 중
만날 수 있는 기쁨과 슬픔 모두
우리의 삶을 엮어가는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삶의 일부분인 것을
우리는 그저 일상화된 무관심으로
흩날려 버리고...
서로 다른 길
서로 다른 세계를 꿈꾸며
그 속에서 저마다 느끼는
기쁨과 슬픔 담아 살아가는 우리에게
아름다운 인연(因緣)은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
누구나 갖는 인생 여정에서
우리는
눈에 보이는 것만 찾는다.
우리가 볼 수 없는 것도 있다는 것
네가 볼 수 있는 것도 내가 볼 수 없다는 것을 알기까지
그리 많은 시간 소요되지 않을 텐데
왜 오랜 세월이 흘러서야
깨닫게 되는 것일까!
인생은 여행이어서
누구나 마음을 가린 창의 커튼을
조금만 열면
생명들이 속삭이는
감미로운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인생이란 여행 중
우리가 깨닫게 되는 것은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은 오직
물질적인 이면보다
내면적 성찰(省察)에 있는
자신의 마음이라는 것을.
인생(人生)은 긴 여행
아름다운 인연(因緣)으로 맺어진
너와 나의 노래가
희망과 사랑의 날개가 되어
세상에서 가장 큰 울림이 되기를...
ⓒ 인터내셔널포커스 & dspdaily.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BEST 뉴스
-
극우, 이제는 단호히 맞설 때
극우 정치가 국경을 넘어 세력을 넓히려 하고 있다. 국내 일부 극우 성향 단체가 미국에서 공개 활동을 벌였다는 소식은 결코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다. 이들이 내세운 것은 정책 경쟁이나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정부를 향한 원색적인 비난, 근거가 확인되지 않은 부정선거 주장, 종교를 앞세운 선동이었다. ... -
[연변 기행 ②] 숲속에 잠든 발해, 육정산 고분군을 걷다
'해동성국' 발해의 숨결이 남아 있는 육정산 발해고분군. 둔화 지역은 발해 건국 초기 중심지로 거론되는 곳으로, 오늘날에도 다양한 유적이 남아 있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육정산 발해고분군으로 향하는 숲길은 예상보다 한적했다. 금정대불 주변에 모여 ... -
[연변 기행 ④] 조선어 간판이 반기는 도시, 연길에서 만난 조선족 문화
중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연길시 중국조선족민속원을 찾은 관광객들이 조선족 전통의상을 입고 문화체험을 즐기고 있다. 민속원은 연길의 대표 문화관광지로, 조선족의 역사와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육정산에서 발해의 역사... -
[민국의 그림자 ①] 장제스도 두려워한 사나이, 왕아초
[인터내셔널포커스]1930년대 중국은 혼돈 그 자체였다. 북벌은 끝났지만 군벌의 잔재는 여전했고, 일본은 만주를 점령한 뒤 화북으로 세력을 넓혀가고 있었다. 국민당 정부는 명목상 전국을 통일했지만 내부에서는 권력투쟁이 끊이지 않았고, 상하이는 외국 조계지와 범죄조직, 혁명세력이 뒤엉킨 거대한 용광로였... -
[연변 기행 ⑤] 연길 시민들의 부엌, 서시장에서 만난 연변의 맛
연길서시장 일각 (인터내셔널포커스] [인터내셔널포커스] 연길의 하루는 서시장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 아침 시장 문이 열리면 주민들은 장바구니를 들고 하나둘 골목으로 들어선다. 관광객들에게는 여행 코스이지만, 연길 사람들에게 서시장은 오늘 저녁 식... -
[민국의 그림자 ②] 의형제에서 숙적으로…왕아초와 대립, 10년 추격전의 시작
1930년대 상하이 뒷골목 갱단을 모티브로 재구성한 상하이 도끼방(上海斧头帮) 이미지. [인터내셔널포커스] 1936년 10월 20일. 광시성 우저우의 한 주택에서 총성이 울렸다. 수십 명의 군통(軍統) 특무들에게 포위된 왕아초(王亚樵)는 마지막까지 저항했지만 결국 총탄에 쓰러졌다. 일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