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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국성 사업이 어려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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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1.0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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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환(중국유통연구소)

중국에서 한국 테마의 쇼핑몰, 일명 한국성은 이미 10여 년 전부터 성행해왔다. 하지만, 무수히 많은 한국성 중 제대로 된 성공을 거둔 한국성은 없었다. 왜 실패를 거듭할 수밖에 없을까?
 
첫 번째, 일단 한국성의 제의가 온 상업 부동산은 입지가 떨어지는 게 대부분이다. 현재 중국에는 이미 2000여 개의 쇼핑몰이 성행 중이며, 2020년까지는 5000여 개의 쇼핑몰이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너무 많다. 또한, 신규 쇼핑몰의 경우에는 대부분이 입지가 활성화되기 전에 쇼핑몰이 들어서기 때문에 시간이 걸린다. 이런 신규 쇼핑몰을 중심으로 한국성 제안이 들어온다.
 
두 번째, 한국 테마로만 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은 사실상 무리이다. 패션이든 잡화든 외식이든 한국 브랜드로만 쇼핑몰을 채운다면 그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제대로 된 MD의 쇼핑몰은 중국 현지 브랜드와 글로벌 브랜드, 그리고 한국 브랜드가 적절한 조합을 이루어야 한다. 한국 브랜드만으로 쇼핑몰을 채우는 것은 사실상 무리다.
 
세 번째, MD를 채우는 테넌트 리싱, 즉, 중국 사람들이 말하는 '투자유치 후 운영관리'를 안 한다. 대부분의 한국성 MD를 했던 한국 회사들이 MD를 채운 후 운영은 중국 회사에 넘기고 빠지는 게 정석이었다. 그렇게 되면, 한국의 MD회사가 빠진 후에는 중국 쇼핑몰과 입점된 한국 브랜드 간 소통이나 원활한 업무에 어려움이 발생된다. 결국 오픈 후 많은 상업시설들이 한국 쇼핑몰을 가장한 중국 현지 쇼핑몰이 되고, 한국성이라는 본연의 목적도 약해지는 게 대부분이었다.
 
네 번째, 중국 유통을 이해하고 실전경험이 있는 한국인이 적다. 국내 big3 백화점에서 유통을 경험한 쟁쟁한 인력들도 중국에서 한국 테마 쇼핑몰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느낀다. 중국 내 유통을 이해하지 못하면, 사실상 중국 내 쇼핑몰을 준비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인들 중 중국 유통을 이해하고 실전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극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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