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0(토)
 

■ 김창권 (연변대학 체육학원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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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투데이] 올시즌 슈퍼리그는 3월 3일부터 11월 4일까지 8개월간의 대장정을 거쳐 대망의 결전을 펼치게 된다. 모두 30라운드 240경기를 치르게 된다.

올시즌 경기일정 출시로 주사위는 이미 던져졌다. 구단마다 제 안속을 챙길 때가 되였다. 한달도 채 남지 않은 동계훈련에 목을 매야 하는 상황이다.

비록 외국용병 등록일이 2월말이라고는 하지만 구단마다 용병영입이 기본상 끝난 상태라고 보아진다. 그동안 외국용병 영입에 거액을 퍼붓던 “금원축구”도 중국축구협회의 “신정책”하에 분위기가 다소 다운된 기분도 든다.

시즌의 일정표로 볼 때 올시즌의 경기일정이 지금까지의 프로리그에서 제일 잘 배치된 일정인 것 같다. 여러가지 장점이 있으나 제일 잘된 점은 1주일에 2경기가 거의 없다는 점과 원정경기가 연속 2차 이상을 초과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는 모든 팀의 실력발휘에 큰 영향이 없다는 뜻이다. 올시즌의 경기일정으로 보면 연변부덕에도 무난한 경기일정이라고 보아진다.

그렇다면 선수영입도 기본상 마무리되면서 시즌 일정도 결정된 만큼 올시즌 슈퍼리그는 어떤 양상을 보여줄지? 과연 연변부덕의 운명은 어떠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필자는 외국용병 실력, 본토선수 수준, 감독진 수준, 백업멤버 두께, 팀 전투력, 구단의 연성실력 등 여섯가지 지표를 종합해 올시즌 슈퍼리그 구도는 물론 연변부덕의 올시즌 성적을 전망해보려고 한다.

올시즌 슈퍼리그 구도를 우승, 아시아챔피언, 중위권, 하위권 그리고 “다크호스”군단으로 나누어보았다.

올시즌 슈퍼리그에서 우승군단에 들어갈 팀들은 광저우 헝다, 상하이 상강, 장수 쑤닝이라고 본다.

왜냐하면 이 세팀은 우에서 설명한 여섯가지 지표를 종합해 볼 때 제일 높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광저우 헝다 독주보다는 상하이 상강이나 장수 쑤닝의 선전으로 세팀간의 혼전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군단은 우에서 선정된 세개 팀외에 상하이 선화, 허베이 화샤, 베이징 궈안, 광저우 푸리, 산둥 루넝 가운데서 한 팀이 선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슈퍼리그 신입생인톈진 잰챈의 추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위권군단에 들어갈 팀으로는 상하이 선화, 허베이 화샤, 베이징 궈안, 광저우 푸리, 산둥 루넝, 톈진 잰챈, 창춘 야타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위권에 들어갈 팀으로는 충칭 리판, 허난 쟨예, 연변부덕, 톄진 타이다, 야오닝 훙윈, 구이저우 즈청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올시즌 슈퍼리그에서 “다크호스”군단이라고 한다면 톈진잰챈, 허베이 화샤, 연변부덕이라고 본다.

지난 시즌에 허베이 화샤가 슈퍼리그 “신생팀”으로서 제7위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톈진 잰챈이 슈퍼리그 구도를 뒤흔들 다크호스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인다.허베이 화샤와 연변부덕도 지난 시즌과 같은 “강팀 킬러”의 모습을 보인다면 이번 시즌에도 충분히 “흑마”로 불릴 가능성이 높다.

우에서 나눈 구도는 필자가 추정한 것으로서 단순한 “지면실력”이지 최종 실력이 아니기 때문에 변수가 많은 중국축구환경에서 슈퍼리그 구도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것은 물론이다.

슈퍼리그 일정상 연변에 무난한 경기일정이지만 연변은 실력상 하위권에 있는 팀으로서 시즌 초반 다른 팀들이 팀내 배합이 미숙할 때 시즌 전반단계에 많은 점수를 벌어야 슈퍼리그 잔류가 쉬울 것으로 추정된다.

어떻게 보면 4월과 7월의 경기결과가 연변의 운명을 결정하는 제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일정상 4월과 7월에 각각 5경기로서 경기차수가 제일 많고 홈장전이 6경기인데다가 상대팀이 상하이 상강을 제외하고는 중위권에 있는 팀들인 광저우 푸리, 허베이 화샤, 창춘 야타이, 충칭 리판, 톄진 잰챈 이기때문에 이 시기에 점수를 벌어들이는 것이 당연지사다. 그외에도 다른 한가지 원인은 연변부덕의 “중원사령관”인 윤빛가람 선수가 군복무로 전반단계밖에 출전하지 못하는 만큼 이 선수가 있을 때 점수를 많이 벌어들여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경기일정상 연변부덕은 8월까지의 23껨 경기에서 25점 이상의 성적을 올려야 슈퍼리그 잔류가 가능하다고 보아진다. 왜냐하면 워낙 원정경기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연변부덕으로서는 나머지 7경기에 홈장전 3경기밖에 없기 때문이다. 해마다 그렇듯이 올시즌 슈퍼리그 잔류의 마지노선을 32~33점이라고 볼 때 23라운드까지 25점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하면 나머지 홈장전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만 34점을 따내 잔류에 성공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머지 3경기를 모두 이긴다는 보장은 없는만큼 23라운드까지 25점 이상의 성적을 따내는 동시에 나머지 7경기에서 원정에서도 점수를 따내야 슈퍼리그 잔류가 가능해진다.

앞으로 슈퍼리그 개막일이 20여일밖에 남지 않았다. 그 어느 팀도 방심할 때가 아니다. 연변도 올시즌 준비를 위한 마지막 단계의 전지훈련인만큼 이제는 다듬은 퍼즐을 끼워넣어 하나의 그림으로 완성시킬 때라고 본다.

연변부덕은 비록 슈퍼스타는 없어도 박태하 감독의 주위에 똘똘 뭉쳐 팀워크를 잘 다지고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빠른 공수전환은 물론 전술적으로 세밀함을 잘 갖춘다면 올시즌에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팀이라고 본다. 올시즌 연변부덕의 선전을 더욱더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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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부덕FC, 올시즌 충분히 경쟁력 있는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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